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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베테랑 이민아의 도전…신생 캐나다리그 이적 앞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00 02.10 18:00

이민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8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민아가 '신생' 캐나다 여자축구리그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이민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이결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이민아는 최근 캐나다 노던슈퍼리그(NSL) 오타와 래피드와 계약 조건을 놓고 합의를 마쳤다.

메디컬테스트 등 최종 절차가 마무리되면 입단이 확정된다.

이민아는 지난 시즌까지는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최고 명문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었다.

에이전시에 따르면 WK리그 대표 미드필더로 꼽혀온 이민아는 더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고픈 마음에 최근 몇 년간 외국 리그로 진출을 꾀했다.

독일, 스페인 등 구단과 협상 마무리 단계까지 갔으나 각종 변수로 이적이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1991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이민아가 포기하지 않고 WK리그보다 수준 높은 리그로 도전을 원했다는 게 에이전시의 설명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또 한 번 외국 리그로 이적을 시도한 이민아에게 유럽의 주요 1부리그 구단을 포함한 여러 팀의 제안이 왔다. 이민아의 최종 선택은 오타와였다.

여자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이민아

[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한국 여자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 중국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 감독이 잘 아는 카트리네 페데르센 감독의 오타와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와 측에서 이민아의 기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팀 내 입지가 어느 정도 보장된 점도 이민아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측면을 담당해온 추효주도 최근 오타와로 적을 옮겼다. 이민아의 이적이 최종 성사되면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캐나다의 NSL은 세계 5대 여자프로축구리그를 목표로 2025년 4월 공식 출범한다. 원년에는 오타와를 포함한 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NSL은 리그 차원에서 전체 선수들에게 최소 5만달러(약 7천300만원)의 연봉을 보장한다. 각 팀의 샐러리캡(총연봉상한선)은 160만달러(23억3천만원)다.

이는 자국 선수들의 유출을 막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전 세계에서 데려와 리그 경쟁력을 단숨에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제 막 여자프로리그가 출범하는 캐나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위다.

몸 푸는 이민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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