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쏘니!' 드리블 성공률 100% 손흥민, 선발 데뷔전서 1도움, 최고 평점 8.5점...LA FC, 뉴잉글랜드 2-0…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손흥민(LA FC)이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LA FC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보로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를 통해 MLS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당시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제한된 플레잉 타임을 부여받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에 승점 1점을 선물하는 활약으로 기대감을 드높였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서 본격적인 미국 정벌에 시동을 걸었다.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은 1, 2선 다양한 위치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건재함을 알렸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6분 나왔다. 뉴잉글랜드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손흥민이 위치한 방향으로 흘렀다. 손흥민이 슈팅을 주저하는 사이 상대 수비 압박이 들어왔고 경합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바깥쪽으로 빠진 공을 델가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해 골망을 열었다.

기세를 탄 LA FC는 손흥민을 앞세워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내내 두드리던 골문은 후반 추가시간 2분 다시 한번 열렸다. 이번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은 후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왼쪽에 비어 있던 마티우스 초니에르를 보고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초니에르는 이를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드리블 성공률 100%(4/4), 패스 성공률 83%(29/33), 슈팅 4회, 유효 슈팅 2회, 볼터치 50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5점을 받았다. 이는 득점을 기록한 델가도, 초니에르보다 높은 점수로 최고점에 해당한다.

MLS 사무국 역시 이날 골 맛을 본 두 선수가 아닌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여러모로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 선발 데뷔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