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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맨유, 2부 강등되면 '돈맥경화'…아디다스 떠난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78 01.02 15:00

강등권과 승점 7차…2부 떨어지면 아디다스와 계약 해지 조항

머리를 쥐어감싼 맨유의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는 '전통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반드시 반등을 이뤄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등장했다.

바로 '최고의 돈줄'인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와의 스폰서 계약 해지 조항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일(한국시간) "아디다스는 맨유가 EPL에서 강등돼 2부리그로 떨어지면 10년간 9억 파운드(약 1조6천634억원) 용품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계약서에는 또 맨유가 2부로 추락하면 매년 지급 액수를 4천500만 파운드(832억원)로 축소할 수 있는 조항도 있다. 아디다스의 선택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아디다스는 지난 2023년 7월 재계약하면서 2035년 6월까지 총액 9억 파운드(매년 9천만 파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조건이 달렸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유가 EPL에 참가하지 않으면 1년간 적용되는 액수의 50%만 지급하고, 팀이 2부 강등 또는 EPL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계약 전체를 파기할 수 있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아디다스에 1천만 파운드(185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조항도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EPL 19라운드까지 6승 4무 9패(승점 22)에 그치며 20개 팀 가운데 14위다.

하지만 강등권의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5)과는 승점 7차밖에 나지 않는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지휘해온 '젊은 사령탑' 후벵 아모링(39)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성적은 여전히 신통치 않다.

시즌 초반부터 중위권으로 출발한 맨유는 지난달 초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로 잠시 힘을 내며 9위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6경기에서 1승 5패로 추락하며 시즌 최하인 14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맨유는 텔레그래프에 "EPL에서의 부진은 사업은 물론 재정 상태와 현금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면 상품, 중계권, 입장권 판매 수입도 크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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