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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슈퍼리그 결승서 '먼저 1승' 강원도청 "2차전서 끝낼 것"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4 01.08 03:00

강원도청 세컨드 오승훈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초대 컬링 슈퍼리그 결승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간 남자부 강원도청(스킵 박종덕, 서드 정영석, 세컨드 오승훈, 리드 이기복)이 2차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도청은 7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남자부 결승 1차전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를 5-3으로 꺾었다.

강원도청은 3전 2승제로 진행되는 슈퍼리그 결승전을 8일 열리는 2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다.

강원도청 세컨드 오승훈은 "아직 우승한 건 아니다. 상대 팀도 잘하는 팀"이라며 "원래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내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도청은 더블 라운드 로빈으로 진행된 정규리그에서는 실업팀 중 '맏형 팀'인 경북체육회에 2패만을 당했다.

오승훈은 "정규리그 때는 우리의 본래 실력 중 절반도 못 보여줬고, 우리가 못해서 졌다"며 "오늘은 80% 정도 나오긴 했는데, 좀 더 보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승훈은 5-3으로 앞서던 마지막 엔드에서 경북체육회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샷을 선보였다.

8엔드 스틸을 노리던 경북체육회의 스톤 3개를 트리플 테이크 아웃으로 모두 제거하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승훈은 "우리 선수들의 샷이 상대 팀의 샷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았기 때문에 계속 리드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오히려 오승훈과 스킵 박종덕은 리드 이기복을 수훈 선수로 꼽으며 "앞에서 스톤 세팅을 잘해준 덕분에 뒤 선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도청 스킵 박종덕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청은 전날 플레이오프에서는 올 시즌 태극마크를 단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을 5-4로 꺾은 바 있다.

전원 2000년대생으로 한국 남자 컬링 실업팀 중 막내 팀인 의성군청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는 팀이다.

강원도청 스킵 박종덕은 의성군청에 대해 "아직 경험적인 면에서는 경북체육회 등 베테랑 팀과 차이가 있지만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라고 칭찬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종덕은 "하얼빈이 쉬운 얼음은 아니지만, 빨리 아이스에 적응하고 중요한 국제대회인 만큼 본래 실력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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