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벳
보스

창단 첫 3연승 이끈 장소연 페퍼 감독 "선수들을 믿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2 01.13 00:00

2경기 연속 극적인 뒤집기…"스스로 해법 찾은 선수들 자랑스러워"

작전 지시하는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장소연(가운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방문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적인 역전승으로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소연 감독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창단 후 첫 3연승을 올린 뒤 "(승부가 갈린) 4세트 막판에도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라며 "선수들도 자신을 믿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따라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 5세트 12-14에서 4연속 득점하면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도 비슷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점수 2-1로 앞선 4세트에서 22-24로 몰렸으나 4연속 득점하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확정한 선수들은 마치 우승 세리머니를 하듯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엔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사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투지력을 찾아볼 수 없는 약체였다.

V리그에 합류한 2021-2022시즌부터 최악의 성적을 양산하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매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내자 팀 내부엔 패배 의식이 깊숙하게 스며들었고, 접전 상황에선 범실을 연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 페퍼저축은행은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장소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두려움 없이 싸우는 동물, 몽구스처럼 한 시즌을 치르자고 했다"며 "선수들은 몽구스처럼 어려운 순간마다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찾았고,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을 키웠다. 이 과정이 3연승을 일군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스로 해법을 찾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매 경기 집중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했다.

다음 상대는 1위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최근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2연패 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

장소연 감독은 "흥국생명전도 많은 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겠다"라며 "최근 원정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선수단에 피로가 쌓였지만, 잘 준비해서 (4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창단 첫 3연승 이끈 장소연 페퍼 감독 "선수들을 믿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12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 신네르-시비옹테크, 호주오픈 단식서 나란히 1회전 통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92
1311 피겨 남자 간판 차준환, IOC선수위원 도전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67
1310 김민규, 종근당 로고 달고 DP월드투어 뛴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42
1309 육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대한육상연맹 회장 연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38
1308 화성FC, 창단 12년 만에 프로 진출 확정…K리그2 14개 구단 체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93
1307 법원,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기각…14일 정상 진행(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102
1306 KLPGA 6승 이소영, 팜스프링스 골프 웨어와 후원 계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37
1305 K리그1 강원, 2025시즌 유니폼 공개…기능성 강화에 집중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101
1304 대한바둑협회 새 수장에 하근율 전 경북협회장 당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75
1303 KLPGA 임희정, 올해부터 PXG 경기복 입는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40
1302 여자축구연맹 회장 내달 6일 재선거…15일까지 후보자 등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83
1301 장수군, 민간업체 '리턴'과 실내 축구 연습장 연말까지 건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103
1300 테일러메이드, 후원 선수가 우승하면 릴레이 경품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40
1299 비행기에서 쫓겨난 前UFC 무패 챔피언 “승무원이 무례했다” 주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86
1298 "우리 고프가 달라졌어요" 더블폴트보다 에이스 더 많아진 고프, 1회전 낙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37
1297 ‘불혹’린지 본 4위… “몸 풀렸다, 이젠 우승 도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38
1296 V리그 판도 흔드는 '3위' KB손해보험·정관장, 연승 기록 도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42
1295 바르사, 레알 마드리드 완파하고 스페인 슈퍼컵 15번째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89
1294 태안 백화산 얼음썰매장 개장…설날 오전 휴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101
1293 마음 다스리지 못한 김주형, 새해 첫 PGA 대회서 65위 부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3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