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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건우, 발목 수술 딛고 복귀…"하얼빈 포기 못 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4 01.14 00:00

지난 11월 경기 중 큰 부상…주변 우려 이겨내고 동계체전서 복귀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

(춘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13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사전경기에 출전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3.

(춘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스포츠토토)는 지난해 11월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제3회 국무총리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대회에서 크게 다쳤다.

경기 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이 부러졌다.

그는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를 포함한 모든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변에선 김건우의 2024-2025시즌이 끝났다고 말했다.

코너가 많은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발목을 다치면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부상 회복 후에도 제 기량을 회복하기가 어렵다.

김건우는 지난해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개인 종합 3위를 차지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2024-2025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부상으로 하얼빈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김건우는 이를 악물고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고 13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사전경기 남자 1,000m를 통해 복귀했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김건우는 동계체전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경기 후 만난 김건우는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아 올 시즌을 접을 생각도 했다"며 "다만 올 시즌 안에 꼭 복귀하고 싶었다. 간절함 속에 재활에 전념했고, 다행히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기력을 잃지 않기 위해 상체 훈련 등에 집중했다"며 "2주 전에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해 무리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몸 상태라면 다음달에 열리는 하얼빈 아시안게임 출전도 문제없다.

김건우는 "하얼빈 아시안게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며 "그때까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실 다친 후에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해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는데, 소속팀 신우철 코치님과 팀 동료 박장혁이 '할 수 있다'며 용기를 줬다"면서 "날 믿어주신 주변 분들 덕분에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건우는 동계체전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하얼빈 아시안게임 준비에 나선다.

그는 "일단 주 종목인 중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중국 선수들의 홈 텃세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료들과 의기투합한다면 개인 종목뿐만 아니라 단체 종목에서도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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