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대빵

유승민, 대이변 연출하고 대한체육회장 당선…이기흥 3선 저지(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25 01.15 00:00

유승민 417표 얻어 이기흥 38표 차로 제압…강태선 216표·강신욱 120표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IOC 위원·탁구협회장 행정가로도 성공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 2025.1.14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3선을 노리던 이기흥 현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기호 3번 유승민 후보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천209표 중 417표를 획득해 5명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엔 이기흥 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 6명이 출마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기흥 후보가 379표로 유승민 후보에 이어 2위에 머물러 3선에 실패했다. 강태선 후보가 216표, 강신욱 후보가 120표, 오주영 후보가 59표, 김용주 후보가 15표를 각각 얻었다. 무효는 3표였다.

이번 선거엔 선거인단 2천244명 중 1천209명이 참여, 투표율은 53.9%를 기록했다. 유승민 당선인의 득표율은 34.5%였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후보와 선거인 수 모두 역대 가장 많았던 이번 선거는 다른 후보들의 '반(反) 이기흥' 단일화 논의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 회장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막판 대반전이 일어나며 체육회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

체육계 관련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 회장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속에 3선을 저지하려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 압박'을 받아왔고, '체육계 변화'를 기치로 내건 유 당선인 쪽으로 바닥 표심이 기울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이변의 주인공,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김대년 선거운영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과 축하 꽃목걸이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4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당선인은 2016년부터 지난해 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는 탁구협회장을 맡아 행정 경험을 쌓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국내 개최를 기념해 설립된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으로도 일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나서며 공약으로 ▲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 선수 & 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 글로벌 중심 K-스포츠 ▲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유 당선인은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 체육계 현안이 너무나 많다"면서 "저 혼자서는 불가능하며, 체육인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과 힘을 합했을 때 가능하다. 부족하지만 제가 그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유 당선인의 임기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유 당선인은 굵직한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부당한 관행을 비롯한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분열된 체육계를 통합하는 등 다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유승민, 대이변 연출하고 대한체육회장 당선…이기흥 3선 저지(종합)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92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다시 선거 참여…법원서 후보 자격 회복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95
1391 '500m 아픔 딛고…' 女 쇼트트랙 최민정, 동계체전 2관왕 "亞게임까지 흐름 잘 유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47
1390 18세 브라질 신예 폰세카, 세계 9위 루블레프 꺾고 호주오픈 2회전 진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83
1389 김석현 성신양회 사장, 레슬링협회장 출마…"전환점 만들 것"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94
1388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 24일 결단식…"종합 2위 수성"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44
1387 '김지수 벤치' 브렌트퍼드, 맨시티에 2-2 극적 무승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95
1386 답답한 UFC 잠정챔피언 아스피날 "존 존스와 통합타이틀전, 그저 계속 기다릴 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126
1385 ‘배구선수→당구선수’ 제2의 인생 활짝…오정수, PBA 드림투어 7차전 정상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63
1384 막강한 보스, 쓸쓸한 퇴장…이기흥 회장의 공과 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53
1383 쿠팡플레이, 올해 LIV 골프 전 경기 생중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54
1382 K리그1 서울 2025시즌 캡틴은 린가드…부주장은 김진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57
1381 아스널에 강한 손흥민, 북런던 더비 9호 골 도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90
1380 송파구 신년인사회…"잠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집중"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58
1379 대구FC 홈 경기장 명칭 '대구iM뱅크PARK'로 변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53
1378 전 빅리거 매터스,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듯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59
1377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 지난해 총 21억원 기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102
1376 시즌 3번째 트리플 더블…그래도 워니 은퇴 결심은 '그대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54
1375 왕하오 잡은 금빛 스매시처럼…이기흥 거꾸러뜨린 유승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66
1374 친절한 오타니…먼저 김혜성에게 "안녕하세요, 혜성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59
1373 '대이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변화 열망에 화답하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