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벳
크크벳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의 대표팀 복식 파트너는 누가 될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8 01.01 15:00

'영혼의 콤비' 전지희 국가대표 반납…새로운 콤비 구성 필요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 따라 대표팀 사령탑이 협의 거쳐 낙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과 국가대표팀에서 찰떡 호흡을 맞춰갈 복식 파트너는 누가 될까.

신유빈과 '영혼의 콤비'로 활약했던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가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중국으로 떠나면서 신유빈의 새로운 파트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유빈-전지희 듀오는 한국 여자탁구 복식조 중 괄목할만한 성적을 남겼다.

역대 최고 여자 복식조는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양영자-현정화 조가 꼽힌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현정화(왼쪽)와 양영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또 이은실-석은미 조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동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했고, 수비수 듀오인 김경아-박미영 조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세 번(2007년 자그레브, 2009년 요코하마, 2011년 로테르담) 동메달을 땄다.

수비수 콤비로 이름을 날렸던 김경아(왼쪽)와 박미영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유빈-전지희 조의 성적표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에서 복식 우승을 합작한 데 이어 2023년에는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은메달은 1987년 뉴델리 대회 때 양영자-현정화 콤비의 금메달 이후 36년 만의 쾌거였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의 성과였다.

올림픽에선 복식 메달이 없지만, 2024년 파리 대회 여자단체전에서 복식 조를 이뤄 한국의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 사냥에 앞장섰다.

파리 올림픽 여자복식 나선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제 신유빈은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면서 새 복식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신유빈은 작년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때 전지희와 함께 복식 8강에 올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5월 17∼25일·카타르 도하) 복식 출전권을 따냈다.

신유빈이 복식 파트너를 전지희에서 다른 선수로 바꿔도 세계선수권 티켓은 유효하다.

대한탁구협회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1월 12∼24일·충북 제천체육관) 결과를 보고 신유빈의 복식조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유남규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현재로선 신유빈이 누구와 복식을 함께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국가대표로 뽑히는 선수 중에서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 낙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식은 왼손-오른손이 조합을 이루는 게 동선상 유리하지만, 전지희를 대체할만한 왼손잡이 선수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작년 12월 종합선수권 단식 챔피언 이은혜(대한항공)와 국제대회 성적 등을 기준으로 신유빈, 주천희(삼생생명)를 포함해 3명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 상태다.

나머지는 대표 선발전 성적으로 결정된다. 문제는 귀화 선수는 2명까지만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어 김하영(대한항공)과 왼손잡이 최효주(한국마사회)에겐 태극마크 기회가 없다.

더 복잡한 건 대표로 자동 발탁된 주천희가 '귀화 후 7년 경과 규정'에 걸려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없다는 점이다.

귀화 선수인 삼성생명의 주천희 경기 장면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인 이은혜 외에 주천희를 대체할 귀화 선수 1명이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

상황에 따라 김하영, 최효주가 신유빈의 파트너로 세계선수권에 나갈 기회가 살아있는 셈이다.

대표급 여자 선수 가운데 왼손잡이는 최효주와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심현주(미래에셋증권) 등이 있다.

신유빈의 파트너로 왼손 선수가 여의찮다면 같은 오른손 선수 중에서 찾아야 한다.

신유빈은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처음으로 팀 선배인 오른손 셰이크핸드 이은혜와 복식 콤비로 호흡을 맞춘다.

종합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대한항공의 이은혜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유빈의 복식 콤비였던 전지희를 대체할 새로운 짝꿍을 찾기 위한 첫 실험인 셈이다.

여러 실험을 거쳐 신유빈과 최상의 시너지를 낼 영혼의 단짝을 찾을지 주목된다.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의 대표팀 복식 파트너는 누가 될까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63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 '대이변'…이기흥 3선 무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77
1362 축구협회, 언론인 선거운영위원 늘려 회장 선거 공정성 높인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90
1361 브레이킹 청소년 우수선수, 진천선수촌서 국가대표팀과 특별훈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5 126
1360 "서브는 언제나 내 무기였다" 베레티니, 에이스 32개로 2년 만의 호주오픈 복귀전 승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83
1359 '새 체육 대통령'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이기흥 3선 저지(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39
1358 NBA '욕쟁이' 에드워즈, 7천만원 벌금 맞은 날 41점 맹활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39
1357 프로축구 광주 2025시즌 주장에 이민기…부주장 이강현·김진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94
1356 권기선 국학기공협회장, 3선 성공…족구·줄넘기협회장도 선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107
1355 공직자 직무정보 이용한 거래 제한 대상에 가상자산 추가 추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46
1354 KADA-강원학생스포츠센터, 도핑 없는 학교체육 위한 업무협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70
1353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배우 이동준, 국기원 홍보대사로 위촉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100
1352 'SK전 가운뎃손가락' 한국가스공사 은도예, KBL 재정위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97
1351 대한체육회장 선거 투표 시작…후보자들, 최후의 '한 표 호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88
1350 의정부시, 빙속 김민선 선수 홍보대사 위촉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101
1349 변상일, LG배 첫 우승 도전…'커제 징크스'를 넘어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80
1348 프로야구 두산, 니무라 도오루 2군 총괄·오노 투수코치 영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38
1347 K리그1 울산, 2025시즌 주장에 김영권…부주장은 조현우·고승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89
1346 바흐 IOC 위원장 "LA 산불로 메달 잃은 선수에게 복제품 제공"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35
1345 K리그1 강원, 20대 선수로 주장단 선임…캡틴은 '27세' 김동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36
1344 현역은퇴 구자철의 축구 인생 최고 순간은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4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