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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량' LG 최채흥 "잘하고 싶은 욕심…수직 무브먼트 보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0 01.09 15:00

FA 보상 선수로 LG에서 새 출발

인터뷰하는 최채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에 새 둥지를 튼 최채흥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채흥(29)이 프로야구 LG 트윈스 2025년 신년 인사회에서 가장 많은 들은 말은 "살 많이 뺐네"였다.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를 통해 새 동료들과 인사한 최채흥은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체중 5㎏을 감량했다. 특히 체지방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감량으로 반등을 열망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보상 선수로 지명되기 전부터 감량을 계획했다"며 "감량을 하니 몸이 가벼워졌다. 아침에 일어날 때 느낌이 다르다"고 웃었다.

이어 "지금 몸무게가 94㎏이다. 약 10년 동안 유지했던 체중을 5㎏ 정도 뺐다"며 "현재 내 몸에 가장 적합한 체중이 94㎏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마음은 아직 무겁다.

최채흥은 "가벼운 몸으로 신년 인사회에 왔는데, 마음은 무겁다"며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정말 잘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LG 신년 인사회에서 새 동료들에게 인사하는 최채흥(가운데)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는 오른손 선발 요원 최원태가 삼성 라이온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자, 보상 선수로 삼성의 왼손 투수 최채흥을 지명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1군에서 117경기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올렸다.

2020년에는 146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지만, 지난해에는 1군에서 14경기만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6.30에 그쳤다.

LG는 '최채흥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매기고 보상 선수로 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을 송승기, 우강훈, 이지강과 '5선발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도 중간 계투로 1군에 남을 수 있다.

최채흥은 "보상 선수로 지명됐을 때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나를 뽑아주시고, 활용도에 관해서도 말씀해주시니까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나도 유망주로 불릴 나이가 아니다.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드려야 한다"며 "어느 정도 경험은 쌓았으니, 구위만 살아나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욕심 난다"고 의욕도 드러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2025년 신년 인사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심창민(왼쪽)과 최채흥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8

부진의 이유도 찾아냈고, 해결책도 마련했다.

최채흥은 "구속이 떨어진 것도 문제였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더 큰 문제라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LG 전력분석팀과 최근 개인 훈련하는 곳에서 이 부분을 지적했다. 손목 각도 등을 신경 쓰며 수직 무브먼트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투수가 던지는 공은 물리학적으로 아래로 떨어진다. '덜 떨어지는 공'을 던지는 투수를 만나면 타자들은 '공이 떠오르는 느낌'을 받는다.

최채흥은 "구속이 조금 떨어져도 수직 무브먼트가 좋으면 타자들이 어려워한다. 구속도 올리려고 하지만, 수직 무브먼트를 올리는 걸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넓은 잠실구장은 최채흥의 반등을 도울 수 있다.

최채흥의 잠실구장 평균자책점은 3.62로, 통산 기록 4.59보다 1점 가까이 좋다.

최채흥은 "내 부족한 점을 메워야, 잠실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며 "정말 잘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5㎏ 감량' LG 최채흥 "잘하고 싶은 욕심…수직 무브먼트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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