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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기 사퇴' 표명…IOC 위원직도 사의(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6 01.17 00:00

3선 좌절 후 체육회·IOC 위원장에 의사 전달…2월 27일까지 임기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에 축하와 격려의 말 전해

소견 발표하는 이기흥 후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소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5.1.14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4일 치러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 도전이 좌절된 이기흥 회장이 체육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동시에 내려놨다.

이기흥 회장 측 핵심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회장님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체육회에 전달했다는 걸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7일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이 회장은 '조기 사퇴' 절차를 밟게 됐다.

그러나 체육회에 사임과 관련한 서류 등을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 회장 측 관계자는 "회장님이 체육회와 관련한 부분은 마음의 정리를 했다"면서 "선거 당일 저녁 늦게 집무실을 방문해 짐도 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체육회 수장에 오른 유승민 당선인에게도 전화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격려의 말도 곁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또 2월 27일까지 임기인 IOC 위원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그는 낙선한 직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남은 (체육회장) 임기와 상관없이 IOC 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기흥 회장(오른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에 입성한 이 회장이 임기 종료 전 IOC 위원직을 반납한 것이다.

이 회장이 IOC 위원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한 명만 남게 됐다.

그는 '스포츠 대통령'으로 8년 임기와 IOC 위원 5년 임기를 뒤로 하고 일상인의 삶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 회장은 작년 8월 파리 올림픽 때 '소수 정예'의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 속에 직원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문체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했다.

그는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체육회장 집행정지와 관련해 항고했으나 법원은 지난 10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편 체육회는 이 회장의 조기 사퇴로 김오영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42대 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 당선인은 총회가 열리는 2월 28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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