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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KB손보, 2위 대한항공에 또 3-2 승리…6연승 질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1 01.13 00:00

KB손해보험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프로배구 3위 KB손해보험이 2위 대한항공을 꺾고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B손해보험은 1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6연승을 달리면서 11승 9패, 승점 31을 마크했다. 2위 대한항공(12승 8패·승점 40)과 승점 차는 9로 줄었다.

지난달 29일 대한항공을 3-2로 꺾었던 KB손해보험은 2주 만에 다시 풀세트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세터 황택의의 완벽한 공격 지휘가 돋보였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팀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지만, 대한항공은 36.66%에 그쳤다.

높이 싸움에서도 KB손해보험이 우세했다. 황경민과 차영석, 박상하는 각각 블로킹 2개씩을 기록하는 등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1세트를 25-18로 잡은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낚았다.

23-22에서 리시브가 살짝 흔들렸으나 나경복이 황택의의 정확한 토스를 받아 오픈 공격에 성공해 두 점 차로 달아났다.

24-23에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황택의의 백토스를 절묘한 쳐내기 공격으로 연결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큰 점수 차로 끌려가자 황택의와 비예나를 벤치로 불러 4세트를 대비했으나 4세트마저 내주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9-4에서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대포알 서브에 고전하며 연속 4점을 내줘 9-8까지 쫓겼다.

그러나 비예나가 침착한 공격으로 흐름을 끊은 뒤 차영석이 김민재의 속공을 블로킹 처리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2-10에선 비예나가 후위 공격을 상대 코트로 꽂아 넣었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정지석의 공격을 가로막아 14-10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다.

이어 요스바니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비예나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7.44%를 찍었다.

황경민은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19득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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