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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강원도청·여자 경기도청, 컬링 슈퍼리그 결승 기선제압(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07 01.08 03:00

강원도청 스킵 박종덕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열린 슈퍼리그 결승에서 남자부 강원도청과 여자부 경기도청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원도청(스킵 박종덕, 서드 정영석, 세컨드 오승훈, 리드 이기복)은 7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남자부 결승 1차전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를 5-3으로 꺾었다.

컬링 종목 초대 리그전인 슈퍼리그 결승전은 3전 2승제로 진행된다.

두 팀의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북체육회는 더블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직행했다.

정규리그 2위 강원도청은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3위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을 5-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북체육회의 후공으로 시작된 첫 번째 엔드에서 강원도청은 1점을 스틸하며 가볍게 시작했다.

점수 쌓기에 유리한 후공 엔드에서 오히려 실점한 경북체육회는 2엔드 후공에서 대량 득점으로 만회를 노렸으나 스킵 김수혁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를 지나쳐 벗어나면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3엔드 후공을 잡은 강원도청은 블랭크 엔드(양 팀 모두 무득점)로 마치고 4엔드 후공을 잡으면서 2점을 가져갔고, 3-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강원도청은 5엔드에서 경북체육회에 1점만 내줬다.

이어 6엔드에서 강원도청은 서드 정영석이 완벽한 더블 테이크 아웃 샷을 선보였고, 스킵 박종덕의 깔끔한 마무리 샷으로 5-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7엔드에서 경북체육회가 1점을 만회하자, 마지막 엔드에서 강원도청 세컨드 오승훈이 트리플 테이크 아웃으로 상대 가드를 모두 제거하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도청 리드 설예은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을 9-3으로 제압했다.

경기도청은 정규리그 1위로 결승에 직행했다.

정규리그 2위 강릉시청은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에 8-3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도청은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1점을 얻어냈다.

선공인 2엔드에서는 하우스 정중앙인 버튼으로부터 양 팀 스톤의 거리를 메저(measure)로 측정한 끝에 1점을 스틸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3엔드에서는 1점으로 선방한 뒤 4엔드에서 스킵 김은지의 완벽한 샷으로 3점을 추가해 5-1로 전반을 마쳤다.

5엔드에서 2점을 내준 경기도청은 6엔드에서 무려 4득점하는 빅엔드를 만들었고, 강릉시청의 항복을 받아내며 대승을 완성했다.


남자 강원도청·여자 경기도청, 컬링 슈퍼리그 결승 기선제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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