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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능한 선수는 없어" 손흥민 떠난지 얼마나 됐다고, 냉혹한 토트넘, 결국 돈이 전부? "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70 08.21 09: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이적 이후 빠르게 공백 메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3,000만 유로(약 488억 원)의 이적료로 합류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MLS LAFC로 이적하면서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도 2,600만 달러(약 361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떠났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선물은 단순히 이적료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3일 ‘스퍼스웹’은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해 “토트넘이 이번 아시아 2경기 투어에서만 1,000만 파운드(약 188억 원)를 벌어들였다”며 “레비 회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수익”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던 손흥민의 영향력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 “손흥민 이적은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레비 회장에게 재정적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축구 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선수는 오고 가는 법이다. 손흥민은 스퍼스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고 브랜드 자산으로서도 최대한 활용됐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에서 입지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팬들은 구단보다 선수를 좇는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모든 선수는 대체 가능하다”며 냉혹한 평가를 내놨다.

물론 어떤 선수도 절대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손흥민이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보여준 영향력과 지난 10년간의 헌신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평가가 차갑게 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손흥민은 아시아 전역에서 토트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핵심 인물”이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약 1,200만 명이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다. 손흥민이 떠나면 구단은 매년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28억 원)의 마케팅 손실을 입을 수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즉 손흥민의 이탈은 쉽사리 메우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플럼리 박사는 “앞으로는 손흥민 다음 세대를 찾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라며 “굳이 아시아일 필요는 없다.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스타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이것이 프로축구의 냉혹한 현실”이라며 토트넘이 결국 해답을 찾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과연 토트넘이 10년간 구단을 책임져준 손흥민의 공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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