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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벤치' 브렌트퍼드, 맨시티에 2-2 극적 무승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9 01.15 12:16

브렌트퍼드의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맨시티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김지수(20)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소속팀 브렌트퍼드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브렌트퍼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시티와 2-2로 비겼다.

후반 들어 맨시티 필 포든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이후 요아네 위사의 만회 골에 이어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7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천금 같은 동점 골이 터져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브렌트퍼드는 8승 4무 9패(승점 28)를 거둬 20개 팀 중 10위로 순위가 하나 올랐다.

다잡았던 승리를 날린 맨시티는 10승 5무 6패(승점 35)로 6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브렌트퍼드와 맨시티의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2004년생 중앙수비수 김지수는 브렌트퍼드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김지수는 지난달 2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0-0 무)에 교체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역대 15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EPL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일 아스널과의 EPL 19라운드 홈 경기(1-3 패)에도 교체 투입된 뒤 1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플리머스 아가일과 홈 경기(0-1 패)에서 브렌트퍼드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이날 맨시티와 경기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골 세리머니 하는 맨시티의 필 포든.

[EPA=연합뉴스]

이날 경기의 균형은 후반 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후반 5분 사비뉴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탄식을 쏟아낸 맨시티는 드디어 후반 21분 앞서 나갔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포든이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며 뛰어오른 채로 왼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33분 포든의 득점포가 다시 한번 터졌다. 사비뉴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포든이 재차 왼발로 차넣어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브렌트퍼드는 후반 37분 마스 뢰르슬레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이어준 공을 위사가 골문 앞에서 잡아놓고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브렌트퍼드는 후반 추가시간 킨 루이스포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뇌르고르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지수 벤치' 브렌트퍼드, 맨시티에 2-2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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