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크크벳

'쿠바 특급' 레오와 실바의 괴력…불꽃 화력으로 공격의 중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1 01.11 15:00

레오, 10일 우리카드전서 역대 1호 통산 서브 성공 450개 달성

실바는 흥국생명전 51득점에 이어 정관장전에서도 49점 폭발

스파이크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맨 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거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4·등록명 레오)와 여자부 GS칼텍스의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33·GS칼텍스)는 나란히 쿠바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쿠바 특급'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2024-2025 V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역대 외국인선수 중 최다인 일곱 시즌째 V리그에서 뛰는 레오는 1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레오는 10-7로 앞선 2세트 중반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V리그 역대 1호 통산 서브 성공 450개를 달성했다.

서브 넣는 현대캐피탈의 레오(맨 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부문 2위 정지석(대한항공)이 통산 서브 성공 388개로 62개 차라는 걸 고려하면 레오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레오는 코트에 오를 때마다 V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통산 후위 공격득점 부문에서 '코트 레전드' 박철우(은퇴)를 넘어선 레오는 현재 2천50개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또 통산 공격 득점에서도 5천604점을 기록, 박철우(5천603개)를 1개 차로 넘어섰다.

이밖에 통산 득점 부문에서는 6천374점으로 이 부문 1위인 박철우(6천623점)를 249점 차로 뒤쫓고 있다.

레오는 설명이 필요 없는 V리그 외국인 선수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기록 제조기'다.

그는 2012-2013시즌부터 3년 연속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V리그 역사상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 MVP 3연패를 달성했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MVP에 오른 레오

[연합뉴스 자료 사진]

한국 무대를 평정했던 레오는 2015-2016시즌부터 터키,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외국 리그에서 뛰었고,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석진욱 전 감독이 지휘하던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7시즌 만에 V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레오는 한물갔다는 평가를 뒤집고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2023-2024시즌에는 OK저축은행의 주포로 활약하며 득점 2위(955점), 공격 성공률 2위(54.54%), 서브 2위(세트당 0.489개), 오픈 성공률 1위(50.36%) 등 성적을 내고 2015년 이후 8년 만에 MVP 트로피를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레오는 허수봉과 함께 9월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V리그에서도 활약하며 소속팀의 11연승과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레오는 올 시즌 득점 부문 2위(395점)와 공격성공률 부문 2위(55.68%)에 오르며 허수봉, 신펑과 함께 소속팀 공격 주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같은 쿠바 출신의 실바의 공격력도 '남자선수' 레오에 뒤지지 않는다.

GS칼텍스의 외국인 거포 실바(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바는 7일 흥국생명과 경기 때 51점을 폭발하며 소속팀 GS칼텍스의 지긋지긋한 1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실바는 10일 정관장전에서도 49점을 사냥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깝게 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정관장전에서는 후위공격 19개, 서브 4개, 블로킹 2개로 블로킹 1개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블로킹·서브 각 3득점 이상) 달성에 블로킹이 단 1개 부족했고, 공격성공률 54.43%, 공격 점유율 58.09%에 달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바는 두 경기 연속 50점 안팎을 뽑는 괴력으로 국내 여자 외국인선수 중 최고의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쿠바 특급' 레오와 실바의 괴력…불꽃 화력으로 공격의 중심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38 김시우, PGA 아멕스 3라운드 4언더파…한국 선수 유일하게 생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76
1537 한국어 말하고, 동료의 사랑받는 우리카드 '이란인' 알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119
1536 몽피스·스비톨리나 부부, 호주오픈 테니스 동반 16강행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97
1535 '타니무라 더블더블' 여자농구 신한은행, 우리은행 잡고 2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44
1534 대구시청, 핸드볼 H리그서 26연패 끝에 첫 승 '감격'(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99
1533 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파죽의 11연승…우리카드는 4위 수성(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83
1532 '알리·김지한 48점 합작' 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4위 유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54
1531 하노버 이현주, 독일 2부 후반기 첫 경기서 시즌 1호 도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89
1530 세계 128위 리스, 호주오픈 16강 진출…'러키 루저'의 반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110
1529 돌아온 버틀러 18점에도…NBA 마이애미, 덴버에 져 3연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107
1528 송지은 8골과 7어시스트로 SK슈가글라이더즈 개막 5연승 이끌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46
1527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연이틀 스포츠 현장 방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41
1526 송지은 8골·7도움…SK, 핸드볼 H리그 개막 5연승 질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77
1525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 후보 "상금 4배 이상 확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81
1524 FC안양, K리그1 첫 시즌 주장 이창용…부주장 김동진·한가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75
1523 벨기에 축구대표팀 테데스코 감독 해임…후임에 앙리 등 물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50
1522 시비옹테크, 라두카누에 완승…호주오픈 테니스 16강 진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47
1521 '2위 신세'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현대건설의 '동병상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88
1520 'TL탁구단' 남자 실업팀으로 창단…에이스 박강현 등 5명 영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50
1519 MLB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순항하는 이치로…일본서는 무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8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