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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패 끊은 51득점' 실바 "오늘 승리로 강훈련 보상받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70 01.08 09:16

14연패 끊고 기뻐하는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젤 실바(33·GS칼텍스)는 팀 공격의 57.14%를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도 공격 점유율과 같은 57.14%였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부담 속에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은 실바 덕에 GS칼텍스는 두 달 넘게 이어온 14연패 사슬을 끊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꺾었다.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던 GS칼텍스는 67일 만에 2승(17패)째를 챙겼다.

실바가 없었다면, 거둘 수 없는 승리였다.

이날 실바는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1점(종전 47점)을 올렸다.

경기 중 지친 표정으로 다리를 매만지기도 했던 실바는 경기 뒤 환하게 웃으며 "그 정도 통증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오늘 우리는 승리했고, 팀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젊은 선수들이 성장통을 겪는 동안 실바는 헌신적인 선배 역할을 하고 있다.

발목과 무릎 부상 탓에 전반기에 4경기 결장한 걸, 미안해할 정도로 실바는 GS칼텍스를 특별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실바는 "연패 기간에 심적으로 힘들었다. 내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도 있어서, 더 속상했다"며 "오늘 연패를 끊었으니 후반기에는 우리 팀이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몸 관리를 잘해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팀 성장을 돕는 게 나의 후반기 목표"라고 밝혔다.

실바의 딸 시아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실바의 딸 시아나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GS칼텍스-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인터뷰실에 들어와 V를 그리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에 GS칼텍스는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실바도 기꺼이 훈련에 참여했다.

실바는 "정말 미친 듯이 훈련했다. 너무 힘들어서 집에 와서 딸 시아나와 대화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오늘 승리로, 그동안의 강훈련을 보상받았다. 이런 순간을 위해 우리는 강도 높은 훈련은 한다"고 웃었다.

살비는 GS칼텍스 동료들을 감싸면서도, 자신이 짊어진 무게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실바는 "3세트 막판에 집중력이 흔들렸다. 그때 동료들이 나를 도왔다"며 "팀 전체가 선수 한 명인 것처럼 싸웠다. 나는 공을 먼저 달라고 청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세터가 내게 공을 주면 언제든 때릴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51점은 V리그 여자부 개인 한 경기 최다 공동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매디슨 리쉘, 엘리사 바실레바가 작성한 57점이다.

"필리핀리그에서 56점을 올린 게, 내 개인 최고 득점"이라고 밝힌 실바는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해 보라'는 취재진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도 "언젠가 신기록을 세울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함께 인터뷰장에 들어온 딸 시아나는 맑은 눈으로 엄마의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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