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조던

페퍼 첫 3연승 이끈 '채식주의자' 테일러 "부담 없이 플레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26 01.13 00:00

대체 선수로 합류해 펄펄…"동료들 도움으로 적응 완료"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창단 후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장소연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한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로 미들블로커 장위를 뽑았다.

전력을 끌어올린 페퍼저축은행은 단숨에 새 시즌 다크호스로 꼽혔다.

그러나 개막 직후 큰 암초를 만났다. 자비치가 어깨 부상을 호소하며 기대 수준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고심 끝에 새 외국인 선수로 미국 출신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를 뽑았다.

테일러는 검증되지 않은 선수였다.

테일러는 그동안 꾸준히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매번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테일러는 페퍼저축은행 합류 후 전혀 다른 모습을 펼치고 있다.

합류 직후엔 적응 문제를 겪는 등 부침이 있었으나, 나날이 개선된 플레이를 펼쳤다. 최근엔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빠른 템포의 공격 스타일은 장위, 염어르헝 등 장신 선수가 많은 페퍼저축은행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이한비, 박정아 등 기존 토종 공격수들도 살아났다.

테일러의 진가는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연승 기간에 더욱 빛났다.

그는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V리그 합류 후 첫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블로킹·서브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방문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그는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리면서 세트 점수 3-1 승리에 앞장섰다.

이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첫 3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뽑힌 테일러는 "V리그가 타국 리그와 다른 부분이 달라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년 최하위에 머물던 팀에 합류해 부담감과 책임감도 컸을 것 같다'라는 말엔 "오히려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자유롭게 공격을 펼쳐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코트 밖 생활에서도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소개했다.

고기는 물론, 어류까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테일러는 "한국엔 비빔밥, 김밥 등 맛있는 음식이 많다"며 "식단 조절에 도움을 주는 팀원, 동료들 덕분에 체력 문제 없이 잘 뛰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페퍼 첫 3연승 이끈 '채식주의자' 테일러 "부담 없이 플레이"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58 홍창기 6억5천·손주영 1억7천200…LG, 2025년 연봉 계약 완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1 65
1557 주현상 2억5천만원·황영묵 8천300만원…한화, 연봉협상 완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1 122
1556 '웨지 전문' 클리블랜드 골프, 신형 RTZ 웨지 출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1 39
1555 '신인 6명·FA 이적생 2명' 한화, 호주·일본에서 스프링캠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1 94
1554 양현준·양민혁이 달았던 강원FC '47번', 2년차 신민하에게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1 79
1553 '스포츠 영웅' 하형주 "자랑스러워…한국 스포츠 새 탄생 원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1 29
1552 'K리그1 첫 도전' FC안양, 2025시즌 주장에 수비수 이창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68
1551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스위스 대회 동메달…우승은 클로이 김(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84
1550 이숭용 감독 "이원화 아닌 체계화…베테랑 일본행 걱정마세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103
1549 김시우, PGA 아멕스 3라운드 4언더파…한국 선수 유일하게 생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88
1548 클라위버르트, 아버지 친정팀에 해트트릭 폭발…본머스 4-1 대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52
1547 이숭용 SSG 감독 "성적·육성 모두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92
1546 '누녜스 극장골' 리버풀, 브렌트퍼드 2-0 격파…김지수는 벤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28
1545 '이강인 60분' PSG, 랑스에 2-1 역전승…개막 18경기 무패행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47
1544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스위스 대회 동메달…우승은 클로이 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28
1543 1경기 휴식 김민재, 볼프스부르크전 풀타임 복귀…뮌헨 3-2 승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100
1542 'K리그1 첫 도전' FC안양, 2025시즌 주장에 수비수 이창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32
1541 스노보드 최가온, 스위스 월드컵 동메달 쾌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99
1540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스위스 대회 동메달…우승은 클로이 김(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105
1539 이숭용 감독 "이원화 아닌 체계화…베테랑 일본행 걱정마세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19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