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단배
크크벳

안세영 작심발언에 뒤집어진 한국 배드민턴, '전설' 김동문 선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8 01.24 00:00

김동문 차기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23일 대전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23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에 뒤집어졌던 한국 배드민턴계의 선택은 '최고 경기인' 김동문 원광대 교수였다.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가운데 최다인 64표로 당선된 김 교수는 '셔틀콕 복식의 전설'이다.

무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다.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현재 삼성생명 감독을 맡은 길영아, 2004 아테네 대회에서는 하태권과 호흡을 맞춰 세계 정상에 섰다.

한국 배드민턴은 역대 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가운데 2개를 김 교수가 챙겨온 셈이다.

앞으로 4년간 한국 배드민턴 행정을 총괄하게 된 김 교수가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배경에는 세계 최고의 여자 단식 선수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놓고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했다.

안세영의 발언 직후인 지난해 9월 출마를 선언한 김 교수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문제들과 잘못된 관행들,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시스템들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결국 선수들과 협회의 눈높이가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최고 선수였던 만큼 안세영의 마음고생을 이해하고, 이에 따라 선수 중심의 협회 운영을 약속한 것이다.

안세영의 심정에 공감하며 '개혁'을 외친 김 교수는 김택규 현 회장(43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협회장(39표)을 제치고 배드민턴인들의 선택을 받는 데 성공했다.

국가대표 운영 등 안세영이 지적한 협회의 난맥상을 개선할 적임자로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 교수가 선택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선수 중심의 운영'을 공표해온 김 교수로서는 엘리트 체육 영역 밖에 있는 생활체육 분야와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과제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택규 회장을 지지해온 생활체육계와 갈등의 골을 해소하는 것도 김 교수의 몫으로 남았다.

김동문 체제로 새 출발하는 배드민턴협회는 예고된 '선거 후유증'부터 떨쳐내야 하는 처지다.

차기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김동문 원광대 교수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23일 대전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1.23

당초 김택규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다가 법적공방 끝에 법원으로부터 중대한 절차적 하자를 지적받은 선거운영위원회가 불씨를 남겼기 때문이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결격자인 특정 정당 당원이 위원으로 포함돼 선거 운영의 정당성이 뿌리부터 흔들린 상태다.

위원장을 맡은 A씨를 비롯해 7명 가운데 3명이 정당 당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선거관리 규정에는 당원 등은 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협회는 한 차례 선거가 연기되는 내홍 끝에 이날 어렵게 당선인을 가려냈으나, 선거가 마무리되기까지 과정이 깔끔하지 않아 추가적인 소송 등에 직면할 우려를 완전히 종식하지 못했다.


안세영 작심발언에 뒤집어진 한국 배드민턴, '전설' 김동문 선택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06 이은자 부회장, 황영조·김재용 이사…대한육상연맹 집행부 선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53
1705 김가영, 여자프로당구 31연승 질주…6연속 우승 '시동'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102
1704 이치로 "내게 투표하지 않은 그분과 술 한잔하고 싶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103
1703 "타자 입장에서는 좋은 계기"…롯데 '타격의 팀' 전환 가속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110
1702 현대차, 아이오닉 9·6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카트 선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24
1701 한국기원, 논란 많은 '사석 관리' 규정 개정 추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79
1700 절친 강민호 '첫 KS'에 전준우 "우리도 못 하리라는 법 없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51
1699 올림픽 영웅들의 약진…체육회장 이어 배드민턴협회장도 접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40
1698 김태형 롯데 감독 "가을야구 가야죠 진짜…올해 기대해주세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92
1697 '트리플 C' 세후도 엄지 척! "메랍은 UFC 밴텀급 GOAT…P4P 톱3에 들어야 한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79
1696 ‘11연승 vs 11연승’, 최고의 상승세를 구가하는 사발렌카와 키스···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 ‘빅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28
1695 파행으로 얼룩진 LG배 결승 3번기…변상일, 커제 기권으로 우승(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59
1694 김길리, 토리노U대회 쇼트트랙 5관왕…김태성은 4관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77
1693 한국 축구, U-17 아시안컵서 예멘·아프간·인니와 C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127
1692 프로농구 선두 SK, 2위 현대모비스 잡고 10연승…워니 30득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71
1691 최효주,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10승 선착…박강현은 11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74
1690 KB손보 나경복, 황택의 없어도 펄펄…"기복 줄일 것"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38
1689 KB손보 아폰소 감독 "공격적인 서브로 분위기 가져왔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101
1688 사발렌카 vs 키스,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 격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116
1687 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아내 나경민 교수 "앞으로 할일 더 많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24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