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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14연승…역대 최다 연승 단독 3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5 01.25 00:05

여자부 꼴찌 GS칼텍스는 실바 원맨쇼로 IBK기업은행에 3-2 승리

공격 시도하는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가 빠진 한국전력을 가볍게 누르고 파죽의 14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0(25-16 25-20 25-12)으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21승 2패 승점 61로 2위 대한항공(14승 8패 승점 45)과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프로배구 남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단독 3위 기록을 썼다.

현대캐피탈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1위 기록(2015-2016시즌 18연승)과 2위 기록(2005-2006시즌 15연승)을 모두 갖고 있다.

싱거운 경기였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부상 이탈한 데다 지난 21일 OK저축은행전을 마치고 단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나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경기에 임했다.

재충전한 현대캐피탈의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펼쳤다.

그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1.43%에 달했다.

블로킹도 5개나 잡아내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보였다.

스파이크 때리는 지젤 실바(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원맨쇼가 펼쳐졌다.

원정팀 GS칼텍스는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활약 속에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2(25-21 21-25 25-20 21-25 15-10)로 눌렀다.

최하위 GS칼텍스는 2연승, 4위 IBK기업은행은 6연패에 빠졌다.

실바로 시작해서 실바로 끝난 경기였다.

실바는 이날 팀 득점 87점 중 절반에 가까운 42점을 책임졌다.

1~4세트에서 에너지를 쏟아낸 실바는 5세트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5-5에서 강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고, 6-6, 7-7에서도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들은 실바를 집중적으로 막았으나 여의찮았다.

실바는 강한 파워로 벽을 뚫어내며 점수를 쌓았다.

GS칼텍스는 8-7에서 랠리 끝에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13-9에서 상대 팀 황민경이 서브 범실을 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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