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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고백! “KIA에선 연차만 쌓였다”, 더 잘하기 위해 KT로 이적? 대전에서 부활한 32세 필승조 "한화에서 많…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14 12.17 21: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KIA에서는 연차만 많이 쌓였다."

한화 이글스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 한승혁(32)이 팀을 떠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승혁은 지난 16일 한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화에서 처음으로 야구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KIA에 있었을 때는 연차만 많이 쌓였지, 야구에 대한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화 와서는 조금씩 깨우쳐 가는 과정을 겪었다. 나에게는 상당한 감사한 팀이다"고 덧붙였다.

한승혁은 2011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큰 기대를 받으며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지만,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어중간한 투수로 경력을 이어 왔다.

그런데 2023시즌 한화로 트레이드된 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높았으나 개인 최다인 19개의 홀드를 올리며 필승조로 안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해 71경기 64이닝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평균 구속도 전성기만큼은 아니어도 반등했다. 32세의 나이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기게 된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시작하게 될 텐데, (한화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갈 수 있을 거 같아 감사하다"며 심정을 전했다.

이적에 관해서는 "야구를 못해도 이적, 그나마 좀 잘해보려니까 또 이적한다. 결과적으로는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서 이적한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며 "KT 한승혁이라는 선수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유니폼을 갈아입는 한승혁은 2011년과 2012년 KIA에서 투수코치를 맡았던 '옛 스승' KT 이강철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승혁은 "감독님과 짧게 통화했다.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셔서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며 "감독님께서 워낙 투수 조련을 잘하시는 거로 유명하다. 오랜만에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또 KT에 대해서는 "항상 가을야구를 하고 가을야구 진출을 다투는 팀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좋고 경험도 많아서 나도 배울 게 많다. (동료들과) 같이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승혁은 "KIA에서 한화로 갈 때는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상황에서 이적하게 돼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화에 있으면서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걸 이어받아 KT에서 꼭 잘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팀과 융화돼 KT가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 제공, KT 위즈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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