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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맞은 황희찬 교체 투입…울버햄프턴, 아스널에 0-1 패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4 01.26 12:00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아스널전에서 공을 모는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생일을 맞은 황희찬이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됐으나 침묵한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패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23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전반 43분 아스널 수비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퇴장당했으나 울버햄프턴도 후반 25분 주앙 고메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이어가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4연패를 당한 울버햄프턴은 4승 4무 15패(승점 16)로 20개 팀 중 17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13승 8무 2패(승점 4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29번째 생일을 맞은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부상으로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3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오른쪽)의 아스널전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종료 때까지 58분 동안 전방을 부지런히 누빈 황희찬은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14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43분 아스널이 악재를 만났다.

울버햄프턴이 역습에 나서는 상황에서 루이스스켈리가 상대 맷 도허티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자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뒤 후반 25분부터 울버햄프턴도 10명이 싸우게 됐다.

고메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다투다 아스널 위리엔 팀버르의 발을 밟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에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았던 고메스도 결국 퇴장당했다.

그러고 나서 4분 뒤 승부가 갈렸다.

아스널의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울버햄프턴 넬송 세메두가 머리로 걷어냈으나 골 지역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칼라피오리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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