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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혜성' 구단에 등장해 혜성 같은 홈런 폭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김혜성의 활약상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시작했다"며 "100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날 수 있는 운명적인 사건"이라고 포장했다.
지난 겨울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아쉽게도 내부 경쟁에서 밀려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코메츠(Comets)는 우리말로 '혜성'이라는 뜻이다.
사실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이 코메츠라는 구단명으로 리그에 참가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레드호크스, 다저스, 베이스볼클럽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코메츠로 팀명을 바꿨다.
MLB닷컴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지역 출신 미국프로야구의 전설 미키 맨틀의 별명, 커머스 코멧에서 팀명을 따왔다"고 전했다.
맨틀은 커머스 고교 시절 빠른 주력으로 '커머스 코멧'이라는 별명을 얻어 선수 시절 내내 이 애칭을 활용했다.
MLB닷컴은 "이제는 코멧이라는 별명은 다른 선수의 별명이 될 것"이라며 "김혜성의 이름이 바로 코멧"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클라호마시티는 12일 또 다른 MLB 전설, 놀런 라이언의 별명을 따서 구단명을 지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경기를 치렀다"며 "이 경기는 야구 전설에 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새로운 혜성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12일 경기에서 첫 홈런을 쳤고, 13일 같은 팀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하며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쳤다.
"김혜성이 '혜성' 구단에 등장해 혜성 같은 홈런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