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러시아·벨라루스 2026 동계올림픽 예선 출전 허용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의 선수들에 대해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INA) 자격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예선전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ISU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2025-2026시즌 동계올림픽 예선전에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엄격한 조건에 맞춰 출전하도록 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의 동계올림픽 참가 경로를 마련하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 사항을 면밀히 검토했다"라며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개인중립선수들이 평화적으로 참가했던 만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안전하고 평화롭고 공정한 경쟁이 펼쳐질 것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ISU는 러시아빙상연맹과 벨라루스빙상연맹에 2025년 2월 28일까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올림픽 예선전 출전 선수들의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출전 가능 선수는 종목별로 개인전에 1명씩만 배당됐습니다.
다만 피겨스케이팅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한 개 조가 나섭니다.
개인중립선수가 2026 동계올림픽에서 확보할 수 있는 올림픽 티켓은 종목별로 1장뿐이고, 단체전은 나설 수 없습니다.
출전 명단에 포함된 선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했었는지 여부도 면밀하게 살피기로 했습니다.
또, 개인중립선수들은 ISU가 사전에 승인한 유니폼만 착용해야 하는데, 이들의 소지품에 국기, 국가 색, 군사적 상징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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