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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뛰는 잉글랜드 3부 버밍엄, 승격 이어 리그 우승도 확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9 04.13 15:00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8)가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 리그 버밍엄 시티가 승격에 이어 리그 우승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버밍엄은 렉섬 AFC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바람에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이번 시즌 챔피언으로 결정됐다.
현재 리그원 24개 팀 중 선두인 버밍엄(29승 8무 3패·승점 95)은 이날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친 2위 렉섬(24승 10무 8패·승점 82)에 승점 13이 앞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결정됐다.
앞으로 6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버밍엄이 모두 패하고, 렉섬이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기더라도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뀌지 않는다.
버밍엄은 이미 지난 9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최소 2위는 확보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을 확정한 바 있다.
리그원 1, 2위 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십으로 곧바로 승격하고, 3∼6위 팀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자 한 팀이 추가로 챔피언십에 합류한다.
창단 150주년을 맞은 버밍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2위에 그쳐 강등의 수모를 당했지만, 한 시즌 만에 리그원 우승팀 자격으로 2부 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버밍엄이 3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994-1995시즌 이후 3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백승호도 올 시즌 버밍엄의 승격과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32경기 선발)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 유니폼을 입고 3년 만에 다시 유럽 프로축구 그라운드를 밟은 백승호는 팀의 강등으로 이번 시즌을 3부 리그에서 보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버밍엄과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고, 결국 우승도 경험하며 다음 시즌에는 다시 2부 리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
버밍엄은 이제 1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터버러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트로피 결승전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EFL 트로피는 리그원과 리그투(4부) 48개 팀에 프리미어리그2(21세 이하 리그) 16개 팀을 합쳐 총 64개 팀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컵대회다.



백승호 뛰는 잉글랜드 3부 버밍엄, 승격 이어 리그 우승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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