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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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한 수영장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소형 생물이 발견돼 공단이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20일 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진해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유아풀에서 수영강사가 소형 생물 3마리를 발견했다.
센터 측은 소형 생물 발견 이후 어린이들을 퇴수 조치하고 해당 생물을 채취했다.
공단은 수영장 수질관리 업무처리 매뉴얼에 따라 당일 바로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공단이 방충망을 비롯해 여과지·침전지 등 수영장 수질관리 시설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지만 소형 생물이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공단은 채집한 소형 생물을 인천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공단은 이날 오전에는 수영장 수질관리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미생물체 유입 경로 및 발생 원인, 수질관리 설비 관리상태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수질관리협의회는 수질관리 분야 전문가, 유관기관,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창원시 수질연구센터와 K-water가 합동 수질점검을 실시했다.
공단은 최근 있었던 승강기 공사 과정에서 성충이 수영장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며 유충 발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공단은 현장점검이 끝나는 대로 수영장 물 및 물탱크 배수를 시작으로 수조, 수심조절판 청소와 특수방역 등 대대적인 환경개선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공단이 관리하는 수영장에서는 2022년 9월(북면 감계복지센터)에도 유충이 발견된 바 있다.
김종해 공단 이사장은 "연내 신속히 재개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 관련된 사항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진해체육센터 수영장서 유충 의심 생물 발견…19일부터 임시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