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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정현우, 특별한 선택했으니 특별하게 관리"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 등판을 위한 준비다.
애초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정현우는 해당 경기가 취소되자, 등판을 한 번 건너뛰었다.
지난 달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로 팬 한 명이 세상을 떠났고, KBO는 1일 예정했던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를 하루 뒤인 2일이 아닌, 6일에 내보내기로 했다.
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홍 감독은 "특별한 선택을 했으니까, 특별한 관리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정현우는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8피안타 7볼넷 6실점(4자책) 하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선발승을 챙겼다.
당시 정현우는 투구 수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KIA전에서 122개를 던진 정현우는 'KBO리그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 수 2위'라는 달갑지 않은 진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1991년 4월 24일 부산 사직 OB 베어스전에서 롯데 신인 김태형이 던진 135개(9이닝 1실점)다.
정현우는 김수경이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1998년 4월 17일 인천 쌍방울 레이더스전에서 남긴 120개(6⅓이닝 3실점)를 넘겼다.
키움이 난타전 끝에 17-10으로 KIA를 꺾었고, 악전고투 끝에 5회를 채운 정현우는 선발승을 챙겼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정현우가 KBO리그 역대 12번째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에게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챙길 기회를 줬고, 이를 '특별한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특별한 선택으로 인한 특별한 관리도 필요했다.
애초 키움은 정현우를 1일 잠실 두산전에 내보내되, 투구 수는 조절하기로 했다.
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아예 정현우의 휴식일을 늘렸다.
홍 감독은 "정현우가 휴식일을 확보했으니, 6일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 "정현우, 특별한 선택했으니 특별하게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