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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의 충격 고백 "할머니의 사망, 그때 서울이 나타났다"...제시가 밝힌 한국행 이유 "멀리 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4 12.25 09:00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이적을 결정한 배경엔 안타까운 가정사가 내포되어 있었다.

베트남 'BongDa'는 24일(한국시간) '제시 린가드와 서울의 러브송'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서울에서 자신을 되찾기 위해 한국행을 택한 린가드는 지난 2년간 감정이 교차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33세가 된 린가드는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고,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한국이라는 땅에 머물러 있었다. 서울에서의 2년은 단순한 축구 계약이 아닌, 감정이 담긴 재탄생의 여정이었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왜 한때 정상급 스타였던 선수가 한국을 선택했을까. 그 이유를 알려면 2024년 2월 이전 그의 커리어가 바닥을 찍던 시기로 돌아가야 한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이후 린가드는 끊임없는 부상과 하락세에 빠졌다"라고 운을 뗐다.

매체는 "린가드의 이적엔 2023년 11월 정신적 버팀목이던 할머니의 사망이 결정적이었다"며 과거 한 매체와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을 다뤘다. 

린가드는 "정말 힘들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 집에서 살다시피 했다. 할머니가 떠난 후 신께선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 1월을 기다리라'라고 말씀하신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 서울이 나타났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처음엔 서울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충격이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건 리셋의 기회일 수 있겠다고 느꼈다. 맨체스터에는 밤 문화 같은 너무 많은 방해 요소가 있었다. 나는 그냥 멀리 떠나서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었다"라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린가드는 축구 외적인 요소를 1순위로 고려해 서울행을 결정했단 세간의 우려를 무색게 하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적어도 한국에선 그라운드 안팎에서 매사에 긍정적이고 헌신적인 태도로 후배들에 귀감이 됐다.

린가드는 이제 한국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매체는 유력한 행선지로 익숙한 유럽 무대를 필두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을 언급하며 "상처를 극복한 린가드는 단순한 경험이 아닌 평온함과 국경을 초월한 인연을 품고 떠난다. 차가운 서울의 겨울 속에서 단단해졌고, 사랑을 배울 줄 아는 남자가 됐다"라고 평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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