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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다시 공동 선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43 02.01 00:00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 통산 2천 어시스트 달성…신인 이민지 15점

우리은행의 김단비(23번)와 전주원 코치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4연승 신바람 속에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3-61로 이겼다.

4연승을 수확한 우리은행은 17승 7패를 기록, 다시 부산 BNK와 공동 선두가 됐다.

반면 3연승에서 멈춰 선 삼성생명은 공동 선두와 2경기 차로 벌어지며 3위(15승 9패)를 지켰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평균 득점(21.5점)과 리바운드(11개) 모두 1위를 달리는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가 2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스틸과 블록슛 2개씩을 곁들이며 펄펄 날아 선두 복귀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김단비는 이날 나온 6개를 포함해 통산 어시스트 2천개를 돌파하는 새로운 금자탑도 세웠다. 통산 2천 어시스트는 여자프로농구 역대 5번째 나온 기록이다.

1쿼터엔 강유림의 3점포 3방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25-21로 앞서 나갔으나 우리은행이 2쿼터에만 7개의 '외곽포 폭죽'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2분 51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2천번째 어시스트가 된 패스를 받은 심성영의 3점포가 들어가며 42-35로 앞선 우리은행은 이후 스나가와 나츠키와 김단비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전반전이 끝났을 땐 51-37로 앞섰다.

우리은행의 이민지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쿼터엔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 이민지가 우리은행의 전체 득점 12점 중 8점을 책임지며 63-47로 우위를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3쿼터 16.6초를 남기고 절묘한 스핀 무브를 곁들인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끌어내 63-45를 만든 장면이 압권이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5분 넘게 무득점에 묶이면서 63-55로 쫓기기도 했으나 더 따라가야 할 삼성생명의 턴오버가 이어지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은행에선 이민지가 15점, 스나가와가 11점, 심성영이 9점을 보태며 김단비와 더불어 승리를 합작했다. 이민지는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에선 강유림이 14점, 이해란이 11점 11리바운드, 배혜윤이 10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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