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펩시

541일 만에 선발승 따낸 SSG 문승원 "전 지금도 하루살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8 03.31 03:00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까지 프로야구 SSG 랜더스 뒷문을 지켰던 문승원(35)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했다.
벌써 6년 전이지만, 2019년 11승을 거두며 '10승 투수'에 오르기도 했던 문승원은 이번 시즌 출발이 좋다.
시즌 첫 등판인 2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고,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문승원은 키움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동안 공 88개를 던져 3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팀은 8-2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문승원의 선발승은 2023년 10월 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541일 만이다.
이날 문승원은 최고 시속 148㎞의 힘 있는 속구(26구)와 슬라이더(24구), 체인지업, 커브(각 15구), 컷 패스트볼(7구), 투심 패스트볼(1구) 등 다양한 공을 던졌다.
경기 후 만난 문승원은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준 덕분이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일단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7경기에서 팀 타율 0.32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달렸던 팀이다.
문승원은 다양한 공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3안타로 키움 타선을 묶었다.
유일한 실점은 4회 송성문에게 내준 1점 홈런이었다.
문승원이 짚은 이날 경기 승부처는 3회 무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병살타로 잡은 장면이다.
문승원은 "전력 분석 파트, 코치진과 함께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얘기한 결과"라며 "푸이그를 병살로 잘 마무리해서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고 했다.
최대 위기는 2-1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맞이한 송성문 타석이었다.
문승원은 앞 타석에서 홈런을 내줬던 송성문에게 정면 대결을 걸어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배트 중심에 맞았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해 가슴을 쓸어내린 타구였다.
문승원은 "송성문 선수가 워낙 제 공을 잘 친다. 그래서 삼진을 잡긴 어렵다고 봤고, 빠른 카운트에 플라이로 막으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플라이가 나와서 좋았다"고 했다.
베테랑 투수 문승원은 "저는 지금도 하루살이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기록적인 목표를 감히 거론할 정도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자세를 낮춘 뒤 "안 다치고, 매 경기 최소 5이닝 이상 책임지는 선발 투수가 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541일 만에 선발승 따낸 SSG 문승원 "전 지금도 하루살이"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295 '부상 투혼' 키움 하영민 "하도 많이 맞아서 내구성 생겨"(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5 24
5294 프로야구 두산, 수비 무너진 롯데 난타…3연승 휘파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5 88
5293 '메가 40점' 정관장, 챔프 3차전 3-2 역전승…2연패 후 반격 1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5 107
5292 여자 핸드볼 서울시청, 대구시청과 비겨 4위 경쟁서 '삐끗'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5 68
5291 호랑이 허리 끊은 LG…창단 후 개막 10경기 최고 승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5 39
5290 프로축구 포항, 영덕 산불 피해 복구에 1천500만원 기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5 98
5289 LG, '천적' KIA와 첫 경기서 오지환·박해민·박동원 선발 제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61
5288 제주시, 학생승마지원 참여자 모집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44
5287 체중 불린 이예원, KLPGA 두산건설 챔피언십 정상 탈환 시동(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79
5286 11∼13일 프로야구 NC-롯데전, 창원→사직으로 경기 장소 변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77
5285 울주군청 김덕일, 평창오대산천대회서 개인 첫 소백장사 등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63
5284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건희, 올 시즌 첫 1군 등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67
5283 KLPGA투어, 30대 선수 경력 단절 막는다…고참 선수에 시드 부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74
5282 탁구 '맏형' 이상수, WTT 챔피언스 인천서 단식 8강 선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52
5281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임원 선임 정몽규 회장에게 위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107
5280 '역시 신지애' 2R까지 1오버파 기록…KLPGA 60경기 연속 컷 통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38
5279 프로야구 키움, '사고 후 첫 경기' NC 3연전 응원 최소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72
5278 3㎏ 체중 불린 이예원 "비거리 늘고, 아이언 샷도 묵직해졌어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45
5277 체중 불린 이예원, KLPGA 두산건설 챔피언십 정상 탈환 시동(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101
5276 11∼13일 프로야구 NC-롯데전, 창원→사직으로 경기 장소 변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4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