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보라스의 시간... 김하성·알론소·브레그먼·벨린저 등 재수 선수 성공 여부 주목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길고 길었던 2025 메이저리그(MLB) 시즌이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팬들이 기대할 FA 시장이 곧 열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시간이 이어질 전망. 이번 시즌의 경우 보라스의 고객 중 FA 재수를 택한 선수들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진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짐 보든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2025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 TOP 50을 선정, 소개했다. 외야수 카일 터커와 올해 홈런 개수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넘어선 카일 슈와버가 전체 1, 2위에 올랐다.

보라스의 고객은 3위부터 자리했다. 거포 피트 알론소를 비롯해 6위 알렉스 브레그먼, 7위 레인저 수아레스, 8위 딜런 시즈, 9위 이마이 타츠야, 10위 코디 벨린저, 11위 잭 갤런 등이 뒤를 잇는다.
이들 중 알론소, 브레그먼, 벨린저는 FA 재수생이다. 지난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타율이 0.240까지 추락했던 알론소는 반등에 성공했다. 16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72 38홈런 126타점 OPS 0.871로 모든 기록이 상승했다. 알론소는 올해도 5~6년 수준의 계약을 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브레그먼 역시 재수에 성공한 선수. 부상으로 쉰 기간이 길었던 점은 흠으로 꼽히지만, 약점으로 꼽혔던 선구안과 출루율이 0.360까지 상승했다. 벨린저 역시 양키 스타디움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대체자로 활약하며 152경기에서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 OPS 0.813을 기록했다.
한편,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 역시 FA 재수 선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는 부진했으나 지난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시장에 나서는 방향이 유력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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