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52홈런 거포’ 박병호·‘123세이브 철완’ 임창민, 삼성서 나란히 은퇴…“팬들 사랑 감사, 행복했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임창민이 은퇴한다.
3일 삼성 구단은 "박병호와 임창민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2005년 LG 1차지명으로 발탁된 뒤 넥센(키움), KT 위즈를 거쳐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삼성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프로 통산 1767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 52홈런, 2015년에 53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적을 발판 삼아 2016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트리플A 로체스터 포함)에서 뛰기도 했다.
박병호는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임창민은 2008년 현대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히어로즈(넥센),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키움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2년짜리 FA 계약을 통해 삼성의 일원이 됐다.
임창민은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해 30승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28홀드를 기록하며 삼성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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