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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160㎞ 강속구 뿌리며 MLB 시범경기 데뷔…3이닝 5K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50 03.05 18: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사사키 로키(2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최고 시속 160㎞(99.3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렬한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사사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 2개를 내줬고, 삼진 5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46개였고, 직구(25개), 스플리터(18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세웠다.
'빅리그 2년 차'인 야마모토는 '일본인 후배' 사사키 앞에 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5회에 사사키가 마운드에 올랐다.
사사키가 던진 MLB 시범경기 초구는, 빠른 공이었다.
사사키는 첫 타자 노엘비 마르테에게 시속 160㎞짜리 빠른 공을 던졌다.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공에 마르테는 배트를 내밀었고, 평범한 유격수 옆 땅볼로 물러났다.
사사키는 오스틴 윈스에게는 시속 159㎞ 직구를 던지다가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던진 시속 156㎞짜리 빠른 공은 몸에 맞았다.
1사 1, 2루에 몰린 사사키는 스플리터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사사키는 TJ 프리들과 맷 맥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두 타자에게 던진 결정구는 모두 스플리터였다.
6회에도 사사키는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은 막았다.
사사키는 첫 타자 엘리 데 라 크루스에게 시속 157㎞ 직구를 던지다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오스틴 헤이스를 시속 158㎞ 직구로 삼진 처리한 사사키는 제이크 프랠리에게는 스플리터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크리스천 엥카르나시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거르고, 폭투를 범해 2사 2, 3루에 몰린 사사키는 마르테를 시속 157㎞ 직구로 눌러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6회도 실점 없이 끝냈다.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사사키는 윈스를 스플리터로 삼진, 엑토르 로드리게스를 직구로 내야 땅볼 처리했다.
카를로스 호르헤에게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맞고 고개를 갸웃했던 사사키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삼진'으로 등판을 마쳤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머린스에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일본 야구 비공인 최고 기록인 시속 165㎞를 던져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사사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계약금 65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여러 MLB 구단이 '우리가 사사키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끝에 사사키는 다저스를 택했고, 강속구를 뿌리며 MLB 입성을 알렸다.



사사키, 160㎞ 강속구 뿌리며 MLB 시범경기 데뷔…3이닝 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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