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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일 26일로…정몽규 등 후보 자격 그대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3 02.04 03:00

새 선거운영위 출범…'재선거' 아닌 '선거의 재개' 규정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법원 가처분 결정 등으로 중단된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이달 26일 치러진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물론이고 정부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후보 자격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인 정몽규 현 회장도 그대로 후보 자격을 유지한다.

새로 꾸려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3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선거운영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으로 구성됐으며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영수 위원이 호선을 통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선거운영위는 이날 오후 4시간에 걸쳐 논의한 결과 26일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세부 일정은 8일 열릴 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축구협회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문체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법원에 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몽규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는데, 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소송을 낸 것이다.
사진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모습. 2025.2.2

선거운영위는 26일 치르는 선거를 '재선거'가 아닌 '선거의 재개'로 규정했다.

따라서 후보자 등록부터 다시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정 후보를 포함한 기존 후보들이 그대로 후보 자격을 유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는데, 이에 불복해온 축구협회는 최근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다.

축구협회 정관상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정 회장은 중징계를 받으면 이번 선거의 후보로 나설 수 없게 되는 터였다.

그러나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가 행정소송의 확정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정 회장에 대한 징계 결정을 미루기로 결정한 가운데 선거운영위도 정 회장의 후보 자격을 사실상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이번 선거는 그대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선거운영위는 "(선거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법원도 선거 절차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이번 절차가 후보자 등록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재선거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정무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2

선거운영위는 또 2월 2일까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인을 추첨키로 했다. 축구협회는 3주간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왔다.

앞서 해산한 선거운영위는 선거인단으로 추첨이 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았는데 이는 추첨 전에 동의받도록 한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법원은 지적한 바 있다.

선거운영위는 또 회장 유고가 발생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의 경우 이 단체 정관에 따른 회장 직무대행에게 선거인 자격을 주기로 했다.

선거운영위는 회장 선거가 26일로 잡힌 데 대해서는 "선거인 명부 작성, 선거운동 기간 등은 물론 선거인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지도자, 심판들이 참가할 수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 등 경기 일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질문에 답하는 신문선 축구협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현관에서 법원 가처분으로 중지된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

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 후보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결정이 나면서 연기됐다.

축구협회는 법원이 지적한 절차적 흠결을 보완해 지난달 23일에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나 선거운영위원들이 공정성 논란 속에 전원 사퇴하면서 무산됐다.

축구협회는 새 선거운영위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11명의 위원 중 10명을 외부 위원으로 채웠다.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외부 위원은 3분의 2 이상이면 된다.

또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 사무국이 위촉하는 대신 중앙선관위 퇴직자 단체인 사단법인 선우회,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체육언론인회 등 단체에 요청해 추천받은 위원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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