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61억 받고 월드시리즈 재패한 야마모토, 류현진·다르빗슈·마에다 넘고 역대 아시아인 최초 사이영상 가능할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월드시리즈 MVP라는 찬란한 결말을 맞이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3인 후보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정규 시즌 개인상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의 경우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야마모토가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73⅔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탈삼진 역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0개를 돌파했다. 등판 시 유독 팀 타선이 터지지 않거나 불펜이 무너진 경우가 많아 승수를 많이 쌓진 못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야마모토는 다저스 선발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돌파했다. 꾸준하게 한 시즌을 소화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특히 21세기 이후 최고의 선발 투수로 불리는 스킨스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가 늦어 사이영상을 놓쳤던 스킨스는 이번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해 2시즌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이닝과 탈삼진 모두 TOP4 안에 들 정도로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야마모토, 스킨스와 함께 이름을 올린 산체스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전체 3위이며 탈삼진은 212개로 5위, 소화 이닝은 202이닝으로 리그 2위다.
사이영상의 경우 정규 시즌 성적만으로 평가하기에 야마모토의 수상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현실적으로 3위가 유력하다. 다만, 극적으로 사이영상을 차지할 경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가 된다. 종전까지 아시아 최고 기록은 지난 2013, 2020시즌 다르빗슈 유, 2019시즌 류현진, 2020시즌 마에다 겐타가 기록한 2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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