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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유럽파 출전 시간 적어 선발에 어려움 겪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01 03.10 18:00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파 선수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했는데, 개인적으로 출전 시간이 적어서 선발 과정에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28명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유럽 출장을 통해 선수들의 부상 상태와 경기력을 잘 파악할 수 있었다"며 "그런 것을 토대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선수들을 까다롭게 뽑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때보다는 많은 숫자의 선수를 뽑았다. 내부 경쟁에 있어서 좋은 상황"이라며 "2경기를 치르는데, 6명의 중요한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첫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는 나오지 못하는 만큼 대체 선수도 고민하며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차례로 펼친다.
홍명보호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에 안는다.
홍 감독은 선수 명단 확정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유럽 시즌이 막바지에 오다 보니 선수들의 부상 이슈도 많았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거나 감독 교체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며 "지난달 K리그 개막과 함께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을 잘 비교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 1월 14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코틀랜드 등을 다니며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그는 "유럽 출장 중에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나 발전 과정을 알 수 있게 됐다"면서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의 부상 여부와 경기력을 파악하느라 선발 과정이 까다로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특히 양쪽 풀백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과 11월 A매치에서 풀백을 담당했던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조현택(김천)은 첫 발탁인데, 최근 경기에서 부족한 점이 많이 개선되고 성장했다"며 "황재원(대구)은 설영우(즈베즈다)가 옐로카드를 떠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발했다. 공격적으로 봤을 때 지금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아서 선발했다"고 말했다.
최근 뜨거운 발끝 감각을 자랑하는 '젊은피 공격수' 양현준(셀틱)에 대해선 "출전 시간이 짧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양현준은 지난 한 달 동안 공식전 6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폭발했고, 지난 2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BBC가 뽑은 '이주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출전 시간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겠지만, 짧은 시간에 임팩트를 보여주는 것은 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 "유럽파 출전 시간 적어 선발에 어려움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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