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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판니스텔로이 더비'서 오심 논란 속 역전승…FA컵 16강행(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7 02.08 15:00

레스터전 후반 추가시간 매과이어의 '오프사이드' 헤딩골로 2-1 승리

해리 매과이어(왼쪽에서 두 번째)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진 뒤 함께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오심 논란 속에 레스터 시티에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라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맨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레스터와 벌인 2024-2025 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후반 48분 터진 해리 매과이어의 역전 결승 골로 2-1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 챔피언 맨유는 16강에 올라 대회 2연패 및 통산 14번째 우승을 향항 진군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간 대결인 데다 이른바 '판니스텔로이 더비'로도 관심을 끌었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지난해 11월 레스터 사령탑에 부임하기 전 맨유의 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았던 인연 때문이다.

판니스텔로이 레스터 감독(왼쪽)과 아모링 맨유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전반 42분 레스터의 보비 데코르도바-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레스터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고, 빌랄 엘 카누스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파고들어 가 가운데로 내준 공을 윌프레드 은디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에게 막혔다. 하지만 바로 골문 앞에 튀어 오른 공을 리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답답한 흐름 속에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파트리쿠 도르구를 빼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활용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후반 19분 가르나초의 슈팅을 레스터 수비수 칼레브 오콜리가 몸을 던져 걷어내 득점에 실패한 맨유는 결국 후반 2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르나초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가운데로 내준 공에 라스무스 회의룬이 발을 갖다 댔으나 수비수 맞고 나오자 조슈아 지르크지가 다시 오른발로 차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이었다.

맨유가 레스터 진영 왼쪽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골문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마무리해 역전시켰다.

맨유 해리 매과이어의 추가시간 헤딩 결승골 장면.

[AP=연합뉴스]

다만, 매과이어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나왔다는 논란이 일었다.

실제 중계화면을 보면 페르난드스가 프리킥을 하는 순간에 매과이어를 포함한 4명의 맨유 선수가 레스터 최종 수비진보다 골문에 가까이 있다.

EPL 등이었다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서라도 득점은 취소될 수 있었던 장면이다.

그러나 FA컵은 16강전부터 VAR를 운영한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잡아내지 못해 매과이어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고, 양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영국 방송 I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퍼기 타임'에 진 게 아니라 '오프사이드 타임'에 졌다"며 격노했다.

'퍼기 타임'은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시절 유독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골을 많이 넣은 데서 비롯된 말이다.

퍼거슨 감독에게서 받는 압박감으로 심판이 맨유에 추가시간을 더 준다는 부정적 의미로 쓰이는 말인데 맨유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던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를 언급한 것이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VAR이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VAR은 몇 센티미터, 몇 인치를 잡아낼 때나 필요한 것이다. 이번에는 50㎝는 차이가 났다"면서 "명백한 실수라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정이다. 우리에게는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서 더 싸울 시간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이나 전문가들도 오프사이드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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