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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감사한 마음으로 떠난다"… '펩 황태자' 귄도안, 맨시티와 8년 동행 마침표 → 갈라타사라이行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91 09.03 12: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FC의 레전드 일카이 귄도안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무대에서 새출발을 한다. 

갈라타사라이SK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귄도안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며 “그는 2025/26시즌과 2026/27시즌 두 해 동안 각각 450만 유로(약 72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첫 영입생이었던 귄도안은 일곱 시즌 동안 맨시티 중원을 지배했다.

총 304경기에 출전해 61골 37도움을 기록했고, 5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2차례 FA컵 우승, 4차례 카라바오컵 우승, 1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 수집가’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트레블을 달성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트레블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귄도안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51경기에서 5골 14도움을 올렸지만, 구단의 재정난 탓에 단 1시즌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결국 그는 친정팀 맨시티로 복귀했으나, 바르사 시절 혹사 여파로 예전 같은 영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부상으로 이탈한 로드리의 공백을 메우며 53경기 5골 6도움을 기록,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빌딩을 선언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를 나폴리로 보내고, 티자니 라인더르스·리얀 셰르키·라얀 아이트 누리 등을 영입하며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갈망했던 귄도안은 결국 ‘제2의 고향’과도 같던 맨체스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적 확정 직후 귄도안은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사랑하는 시티즌 여러분, 제가 떠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는 여전히 가능한 한 자주 축구를 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곧 35세가 되지만 여전히 몸 상태가 좋다고 느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높은 수준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제 제 어린 시절부터 응원해온 팀에서 뛰게 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라에서 말이죠”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맨시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시대를 보낸 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존중합니다. 이 클럽이 제게 해준 모든 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동료 선수들, 회장님, 스태프, 팬들, 그리고 이 시간을 가능하게 해준 펩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가족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맨시티를 떠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갈라타사라이SK, 일카이 귄도안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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