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보스

'완봉승 징크스' 극복한 LG 임찬규 "평소처럼 준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13 04.04 00:00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에선 노히트 노런, 완봉승 등 우수한 기록을 달성한 투수가 다음 경기에서 부진한 경우가 많다.
기록 달성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낸 탓에 후유증을 겪기 때문이다.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마운드 위에 선 LG 토종 선발 임찬규도 '완봉 징크스' 우려 속에 등판했다.
그는 지난 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뒤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등판 경기를 치렀다.
징크스는 없었다. 15년 차 베테랑 임찬규는 노련한 볼 배합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kt wiz 타선을 마음껏 요리했다.
그는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1사 1루에서 김민혁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 처리했고, 2회 2사 1루와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도 후속 타자를 맞혀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엔 첫 실점 했으나 3-1로 앞선 6회 2사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를 넘겼다.
임찬규는 경기 후 "지난 경기 완봉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라며 "평소처럼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임찬규는 다양한 구종으로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29개, 체인지업 28개, 커브 25개, 슬라이더 14개를 던지는 등 4개의 구종을 비슷한 비율로 뿌리며 상대 타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특히 경기 초반 많이 활용하지 않던 커브와 슬라이더를 6회에만 7개씩 던지는 등 영리한 투구를 했다.
임찬규는 "kt엔 베테랑 타자들이 많다"라며 "10년 이상 상대하는 타자들이 많은데, 쉬운 승부가 아니다. 좀 더 신중하게 승부를 펼쳤다"고 말했다.
미세한 부분도 신경 썼다.
임찬규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는 스트라이크존이 약간 우측으로 쏠린 느낌"이라며 "이 느낌을 인지하면서 공을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5-1로 승리하면서 임찬규는 시즌 2승을 마크했고 평균자책점은 0.61을 찍었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출발이다.



'완봉승 징크스' 극복한 LG 임찬규 "평소처럼 준비"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518 조코비치,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서 ATP 투어 통산 100승 재도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06
5517 줄넘기하다 ‘골절’ 황당 부상…이정영, 상대 OUT→UFC 2승 악재 터졌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83
5516 마스터스 앞둔 안병훈 "톱10 목표…아이와 파3 콘테스트 기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88
5515 2000년 마스터스 우승자 싱, 부상으로 '32회 연속 출전' 무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87
5514 LA다저스 만난 트럼프, 한국계 에드먼에 "시리즈 MVP…재능많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17
5513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토티, 거액 받고 러시아 방문 강행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05
5512 마스터스 앞둔 안병훈 "톱10 목표…아이와 파3 콘테스트 기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05
5511 2000년 마스터스 우승자 싱, 부상으로 '32회 연속 출전' 무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91
5510 LA다저스 만난 트럼프, 한국계 에드먼에 "시리즈 MVP…재능많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84
5509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토티, 거액 받고 러시아 방문 강행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04
5508 이지현, 최강 신진서 꺾고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 탈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92
5507 여자 축구대표팀, 호주 원정 2연패…2차전도 0-2 완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32
5506 용인특례시청 박민교, 평창오대산천대회서 한라장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05
5505 한화 임원진 만난 충북도지사 "야구 청주경기 배정 힘써달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37
5504 한화 안치홍 부진·두산 이유찬 부상으로 1군 엔트리 제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85
5503 FC바르셀로나·대구FC 8월 3일 친선경기…홍준표 친서 보내 유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32
5502 게레로 주니어, MLB 토론토와 14년 7천300억원에 연장 계약 합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27
5501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골프장' 하이원CC, 올시즌 시작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71
5500 MVP 후보 1순위 압도한 돈치치…NBA 레이커스, 승률 1위팀 완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112
5499 이지현, 최강 신진서 꺾고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 탈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08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