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보스

쿄가와·김혜리 WK리그 올해 최고 선수…신인상은 이은영

스포츠뉴스 0 117 12.12 21:00

감독상엔 '챔피언결정전 우승' 지휘한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

2024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쿄가와(경주한수원)와 김혜리(전 인천 현대제철) 등이 올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쿄가와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WK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여자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WK리그 우수 선수와 초·중·고·대학부 최우수팀을 선정하는 연맹 전체 시상식으로 규모를 키웠다.

쿄가와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올해의 공격수상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쿄가와는 "선수들과 지도자 선생님들이 선정하는 상을 받아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며 "WK리그가 더 관심을 받고 성장하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투른 한국어로 소감을 말했다.

쿄가와는 팀 동료 장슬기의 통역을 통해 "올해 입단해 등번호 28번을 받았다. 배번 숫자만큼 득점하겠다고 진심 반 농담 반으로 얘기했는데, 경주한수원 동료들 덕분에 득점왕이 됐다"며 "내년엔 내 배번처럼 28골을 넣어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경주한수원은 득점왕 쿄가와에 이어 도움왕 장슬기(11도움)도 배출했다.

장슬기 역시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수상해 양손에 트로피를 쥐었다.

장슬기는 "선수, 지도자가 직접 뽑은 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좋은 동료, 코칭스태프 덕분에 수비수인데도 어시스트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내년엔 더 많은 어시스트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킥 차는 김혜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의 수비수상은 김혜리와 정지연(화천KSPO)이 함께 받았다.

김혜리는 "현대제철이 올해는 어울리지 않는 순위로 마무리했다"고 아쉬워하며 "최고의 클럽에서 내가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구단 구성원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11년 동안 몸담은 현대제철을 떠나 다른 곳에서 도전하게 됐다. 이곳에서 정말 많은 걸 이뤘다"고 돌아본 뒤 "한발짝 물러서서 현대제철이 다시 챔피언에 오르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리의 새 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지연은 "많이 부족한 선수인데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같이 애쓰고 노력한 선수와 스태프를 대표해 받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수원FC 위민에서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김경희는 올해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김경희는 "정말 뜻깊은 한 해가 됐다. 여기서 멈추는 선수가 아닌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은 28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이은영(창녕WFC)에게 돌아갔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휘한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 상을 정말 받고 싶었다"며 크게 기뻐한 이은영은 "내년엔 올해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아 신인상을 받은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박길영 감독은 "매년 꿈꾸던 우승을 달성한 건 문미라 등 선수단과 스태프 덕분"이라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아현 심판은 올해의 심판으로 뽑혔다.

여자축구 대학부 올해의 최우수선수상 장진영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장진영(경북 위덕대)이 대학부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을 받고 있다. 2024.12.12

대학부 최우수팀으로는 위덕대, 고등부는 광양여고, 중등부는 현대청운중, 초등부는 남강초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가이 하남중앙초 전 감독, 장동진 이천신하초 감독, 지윤미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저변확대팀장은 공로패를,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쿄가와·김혜리 WK리그 올해 최고 선수…신인상은 이은영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2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김지한, 큰 역할…성장하는 모습 보인다" 스포츠뉴스 12.13 38
271 우리카드, 니콜리치 합류 후 2연승…대한항공까지 잡았다 스포츠뉴스 12.13 42
270 안세영, 왕중왕전서 '전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에 패배(종합) 스포츠뉴스 12.13 35
269 여자농구 삼성생명, '외곽포 2개' 선두 BNK에 17점 차 대승 스포츠뉴스 12.13 39
268 버튼·허웅 68점 합작…KCC, 한국가스공사에 22점 차 대승 스포츠뉴스 12.13 42
267 대한항공 곽승석, 2경기 연속 리베로 출전…"후위서 좋은 역할" 스포츠뉴스 12.12 40
266 최초 고졸 선수에서 최고 GK로…김경희 "조용히 빛날게요" 스포츠뉴스 12.12 48
265 KLPGA 안소현, 월드비전에 난방비 및 후원 물품 전달 스포츠뉴스 12.12 92
264 김현석 떠난 K리그2 충남아산 새 사령탑에 배성재 수석코치 스포츠뉴스 12.12 43
263 프로야구 롯데, 지역 학생들에 2천200만원 상당 안경 지원 스포츠뉴스 12.12 38
262 장미란 문체부 차관, 인천시 교육감과 학교 체육 활성화 논의 스포츠뉴스 12.12 45
261 한국전력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출격 임박…ITC 발급 완료 스포츠뉴스 12.12 94
260 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 구성…변호사·교수 등 8명 스포츠뉴스 12.12 63
259 정동현, 중국 극동컵 알파인 스키 대회 남자 회전 우승 스포츠뉴스 12.12 34
열람중 쿄가와·김혜리 WK리그 올해 최고 선수…신인상은 이은영 스포츠뉴스 12.12 118
257 핸드볼 H리그, 만능슈터 오황제 남자부 1라운드 MVP... 캐논슈터 하태현 스포츠뉴스 12.12 80
256 강원FC '태백산 반달곰' 미드필더 김대우와 재계약 스포츠뉴스 12.12 66
255 의정부시, 빙속 김민선·비보이 퓨전엠씨 홍보대사 위촉 스포츠뉴스 12.12 39
254 휴스턴, 골든스테이트에 짜릿한 역전승…NBA컵 4강 진출 스포츠뉴스 12.12 54
253 서울·한양 컨트리클럽, 고양시에 성금 1억원 기탁 스포츠뉴스 12.12 51
토토본가 바로가기
슬라이더6
슬라이더5
슬라이더4
슬라이더3
슬라이더2
슬라이더1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방문자집계

  • 오늘 방문자 1,067 명
  • 어제 방문자 1,407 명
  • 최대 방문자 1,407 명
  • 전체 방문자 17,579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