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협회 ‘수장’ 김평 경기도태권도협회장


전국 최대 협회 ‘수장’ 김평 경기도태권도협회장
“긴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느낌입니다. 저를 믿고 기다려준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도태권도협회 제12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고도 상대 후보측의 이의제기 등으로 경기도체육회의 인준이 미뤄졌다가 지난 6일에 인준을 받고 직무를 시작한 김평 신임 회장(63)은 모두가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태권도 수련 인구의 감소 등으로 일선 체육관과 협회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5년 뒤에는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이의 탈피를 위해 다양한 사업구상 등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임 회장께서 이 같은 난관을 예견하고 중국과 미국 등에 직영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파키스탄에는 스포츠 콤플렉스를 추진하는 등 미래의 먹거리를 만드는데 힘써주셨다. 저는 이를 바탕으로 그 결실을 맺어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힘쓰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회장은 “우리 협회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GTA 재단을 만들어 운영 중이기에 수익사업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이를 통해 200여명의 원로 태권도인들에게 복지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향후 이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우수선수 육성과 지도자 처우개선 등을 통해 전문선수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초·중생을 대상으로 주말리그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연 2억원의 초·중·고·대학생 장학금을 확대하고 어려운 여건의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20여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태권도 연수원’이 임기 중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코로나19 사태 당시 처럼 일선 체육관들을 위한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해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에 대해 주위의 우려가 많은데 극히 일부 사람들에 국한된 일이다. 회원들간 신뢰와 단합이 공고하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나부터 보다 더 낮은 자세로 시·군과 소통하고 협치하면서 함께 더 크고 밝은 미래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황선학 기자 [email protected]
전국 최대 협회 ‘수장’ 김평 경기도태권도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