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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유력 매체'도 탄식..."독일 축협이 기대하던 유망주" '최초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성공적 A매치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04 09.07 18: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제는 태극전사가 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A매치 데뷔전에 독일 현지 매체도 주목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이는 카스트로프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2년 뉘른베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지금까지 공식전 92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홍명보 감독은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선수”라며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카스트로프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16분 김진규와 교체돼 출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과시했고, 17개의 패스 중 15개를 성공시키며 빌드업 능력을 입증했다. 짧은 시간에도 가로채기·걷어내기·헤더 클리어 등 장점을 두루 보여주며 대표팀 3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독일 유력지 ‘빌트’ 역시 그의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묀헨글라트바흐 신입생 카스트로프가 미국 해리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며 “그는 원래 독일축구협회(DFB)가 기대한 유망주였다. U16부터 독일 청소년 대표로 뛰며 총 26경기를 소화했고, 올여름 무릎 부상만 아니었다면 U21 유럽선수권에도 나섰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독일 대표팀’ 챕터는 끝이 났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FIFA는 카스트로프의 한국 국적 변경을 2025년 8월 11일 공식 승인했다. 글라드바흐 소속의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역사상 ‘다른 국가를 대표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는 최초의 발탁 사례”라며 그의 합류가 이례적임을 강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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