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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우리은행 위성우 "얘를 묶으면 쟤가 터지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89 03.19 03:00

(아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BNK에 1, 2차전을 모두 내준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상대와 전력 차가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위 감독은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을 BNK에 49-55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얘를 묶으면 쟤가 터지고, 쟤를 묶으면 얘가 터지고… 농구가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터지는데 이게 실력 차인 것 같다. 벤치에서 봐도 조금 어려운 것 같다"며 "우리는 김단비 위주로 (공격이) 단순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점수를 잡는다고 잡은 거 같은데 반대로 이이지마 사키 등이 터졌다"며 "여러모로 역부족이라고 느꼈다. 단비도 적은 나이가 아닌데 공격도 해야 하고, 수비에서 김소니아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 감독의 우리은행은 상대 주포인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각각 7점과 무득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안혜지와 아시아쿼터 선수 이이지마 사키에게 각각 16점과 15점을 허용했다.
특히 경기 운영과 공 간수 능력이 뛰어나지만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안혜지에게 두 자릿수 득점을 내주면서 경기 중반부터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위 감독은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안혜지 선수나 이이지마 선수에게 득점을 내준다"며 "그래도 보시는 분들이 있다. 부산에 내려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의 3차전은 20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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