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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현수막에 긁힌 비니시우스, POTM 맹활약으로 앙갚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0 02.12 15:00

R마드리드, 맨시티와 UCL PO 1차전 역전승…비니시우스 결승골 도와

'울음을 그쳐라' 비니시우스 자극한 로드리 응원 배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상대 팬들이 그런 짓을 하면, 외려 저에게 힘이 될 뿐입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을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로드리를 응원하는 배너가 승리 의지를 더욱 북돋웠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녹아웃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3-2로 이겼다.

맨시티가 엘링 홀란의 골로 달아나면, 레알 마드리드가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지다 후반 47분 주드 벨링엄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귀중한 득점을 비니시우스가 도왔다.

싱글벙글 비니시우스

[AFP=연합뉴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비니시우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킥을 했고, 뒤따라 골대로 쇄도하던 벨링엄이 이를 골로 마무리 지었다.

비니시우스의 의도는 슈팅인 것으로 보였으나 어쨌든 이 킥은 득점으로 이어졌고 당연히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비니시우스는 이 어시스트 외에도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맨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UEFA는 그를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하면서 "비니시우스는 공격진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였다"고 호평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뒤 맨시티 팬들이 내건 로드리 응원 배너를 맹활약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4년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을 기대하던 비니시우스는 맨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이 상을 받으면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단체로 시상식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승리한 뒤 박수치는 비니시우스

[EPA=연합뉴스]

맨시티 팬들이 이날 건 대형 배너에는 로드리의 사진과 함께 '울음을 그쳐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로드리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발롱도르 결과에 불복한 비니시우스를 자극하려는 메시지로 많은 축구팬이 받아들였다.

비니시우스 역시 그랬다.

그는 "배너를 봤다. 상대 팬들이 그런 짓을 하면, 외려 나에게 힘이 될 뿐"이라면서 "그리고 난 여기서 할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거함' 수식어를 공유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4시즌 동안 UCL에서 4차례나 맞닥뜨렸다.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결국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치를 PO 2차전에서도 승리하거나 비겨 16강에 오른다면, 우승 가능성은 커진다.

비니시우스는 "맨체스터는 늘 춥지만, 이번엔 우리가 이겼다. 승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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