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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우승…투어 3승째(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47 03.17 00: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보겸은 16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천55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박보겸은 2023년 교촌 레이디스오픈, 지난해 10월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에 이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4만4천달러(약 2억1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유현조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박보겸은 이날 1번 홀(파4) 버디로 한발 앞서 나갔고, 유현조는 2번 홀(파3) 보기가 나오면서 박보겸과 간격이 2타 차가 됐다.
박보겸과 유현조는 3라운드까지 공동 3위 그룹에 4타를 앞서 있었다.
고지우가 이날 하루에 7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73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1타 차 선두였던 박보겸은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으나 파로 잘 막아내고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특히 12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은 뒤 약 10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꽂아 넣은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지난해 12월 삼천리 골프단에 합류한 박보겸은 "올해 삼천리에 입단해 처음 전지훈련을 함께 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연습해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며 "올해 삼천리가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지우가 1타 차 2위, 이가영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박보겸과 공동 선두였던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4위까지 선수 9명 가운데 박보겸, 고지우, 유현조, 마다솜 등 4명이 삼천리 골프단 소속이고, 단독 10위 전예성까지 '톱10' 10명의 절반인 5명이 삼천리 선수들로 채워졌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4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이날 1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6언더파 272타,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2025시즌 두 번째 대회는 4월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CC에서 개막하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으로 이어진다.



박보겸, 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우승…투어 3승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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