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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3년 만에 V리그 복귀전…대한항공 감독 "지켜봅시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01 03.14 00:00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포스트시즌을 겨냥해 영입한 카일 러셀(31)이 3년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러셀이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한 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워지자, 지난 8일 러셀을 영입했다.
러셀은 최근 비자 문제를 해결했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러셀의 외국인 선수 등록을 공시했다.
러셀은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그리스 리그에서 뛰며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에 올랐고, 대한항공의 영입 제의를 받아 V리그로 돌아왔다.
러셀이 V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건 삼성화재 소속이던 2022년 3월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이후 3년 만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러셀이 팀 훈련을 충분하게 소화하지는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리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지금 몸 상태도 좋고, V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지도 않다"고 기대했다.
2021-2022시즌 '적'으로 뛰는 러셀의 모습을 봤던 틸리카이넨 감독은 "러셀이 그때보다는 정신적, 기술적으로 더 성숙했을 것이다. 그래도 일단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자"라고 평가는 유예했다.
러셀은 시즌 중반 한국전력의 영입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2020-2021시즌 한국전력 코치로 러셀과 인연을 맺었던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팀에서 뛰지 못해 아쉽다"며 "러셀은 한국전력에서 뛸 때 서브가 뛰어났다. 신체 능력도 좋았는데 범실은 다소 많았다. 지금은 미국 대표팀에서 뛸 만큼 기술이 향상됐으니, 대한항공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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