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해야 1570억 받는구나...! "상대 투수를 완벽하게 응징", 홈런치기 힘든 오라클 파크가 작아 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뜨거운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믿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투자한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70억 원)가 전혀 아깝지 않은 분위기다.
이정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었다. 상대 선발 나빌 크리스맷을 상대로 첫 2구를 모두 지켜보며 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3구째를 파울로 커트한 뒤 4구째 커브를 퍼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정후의 홈런을 지켜본 현지 중계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완벽한 응징이었고 이렇게 반격하는 것"이라며 "오늘 같은 날 이 구장이 작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정후가 시즌 8호 홈런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우중간으로 향하는 완벽한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6회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시도한 기습 번트가 완벽한 코스로 향하며 행운의 안타도 기록했다.

이날 맹활약으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71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내셔널리그(NL) 전체 19위이자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샌프란시스코 구단 내 타율 전체 1위에 해당한다. OPS 역시 0.752로 마의 0.750 선을 드디어 넘었다.
9월 이후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OPS 1.299를 기록하고 있는 이정후는 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타율 0.280, OPS 0.770 선에 이를 전망이다. 만약 이 수준으로 시즌을 마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과감했던 베팅은 대성공으로 평가를 받을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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