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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LG 정우영 "좋았던 모습 돌아가는 중"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28 02.15 18:02

이번 겨울 미국의 개인 센터 방문해 강속구 회복하려 구슬땀

"이제는 많이 던져도 안 아파…원인 찾았으니 크게 만족"

스프링캠프서 훈련하는 정우영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러닝하고 있다. 2025.2.15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최고 시속 157㎞를 던진 LG 트윈스 사이드암 강속구 투수 정우영(26)은 지난 2년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19년 KBO리그 신인상 수상자인 정우영은 2022년까지 매년 70경기 안팎을 소화하며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데뷔 후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17승과 98홀드, 8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 2.94를 남겼다.

이 기간 KBO리그 최다 홀드 선수가 정우영이었다.

그러나 정우영은 2023년부터 부침을 겪었다. 공의 구위가 떨어졌고, 자신감도 잃었다.

LG의 통합우승 시즌인 2023년은 60경기 5승 6패 11홀드에 평균자책점 4.70으로 주춤했고, 작년은 27경기 출전에 그친 가운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남겼다.

정우영은 예전과 같은 공을 던지지 못하는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었다.

2023년 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긴 했어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대화하는 정우영-김영우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왼쪽)과 신인 우완 투수 김영우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캐치볼을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 2025.2.14

투구 자세도 바꿔보고, 여러 번 새로운 시도를 해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정우영은 이번 겨울 휴식 대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야구 전문 트레이닝센터인 트레드 애슬레틱스를 6주 일정으로 방문했다.

15일(한국시간) LG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만난 정우영은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갈 길을 찾았다고 했다.

정우영은 "원래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작년에는 확실하게 공을 때리는(채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올해는 그래도 좀 때리는 느낌"이라고 했다.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알려준 해법은 팔 높이를 올리는 것이었다.

정우영은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팔을 올렸다. 자꾸 원래 위치로 내려가려고 하는데, 그래도 일부러 높게 올리려고 노력한다"면서 "세부 수치를 확인해 보니 한창 좋았을 때 데이터가 나오더라"고 전했다.

정우영이 불펜에서 던질 때 확인하는 수치는 익스텐션과 팔 높이, 야구공의 회전 방향이다.

15일(한국시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한 LG 정우영

[촬영 이대호]

그는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을 예로 들며 "투심이 안 좋을 때는 공이 수평으로 돈다. 그러면 공이 여기저기 날아다닌다. 반면 좋을 때는 45도 각도로 회전한다. 제대로 (야구공을) 눌러줘서 던지면 잘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동안 원인을 몰라서 답답했는데, 이제 방법을 터득해서 크게 만족한다"는 정우영은 말을 앞세우기보다 결과를 보여주고자 한다.

2023년 팔꿈치 수술 이후 한동안 그를 괴롭혔던 통증도 이제는 사라졌다.

정우영은 "이제는 많이 던져도 안 아프다"면서 "곧바로 좋아질 수는 있지만, 크게 욕심 안 부리려 한다. 차근차근 다시 좋아질 것만 기다린다"고 했다.

그의 주 무기인 강속구를 되찾는 것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정우영은 "갑자기 시속 157㎞가 나오진 않을 것 아닌가. 그래도 시속 150㎞ 초반대는 회복하려 한다. 그게 저의 가치다. 스피드는 올라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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