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보스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여자부 우선 시행 검토 중

스포츠뉴스 0 87 12.14 09:16

사무국장 실무위원회 도입에 긍정적…단장 이사회서 추가 논의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 가능성도 있어…세부 사항 조정 필요

2024-25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연습경기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4-2025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자유계약제 부활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아시아쿼터는 여자부가 먼저 자유계약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4일 한국배구연맹(KOVO)과 여자부 7개 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녀 14개 구단 사무국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가 개최됐을 때 여자부 국장들은 전체회의 종료 후 따로 만나 아시아쿼터 선수에 우선으로 자유계약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쿼터는 도입 2년째를 맞았지만, 인재풀의 한계로 현행 트라이아웃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배구연맹은 2023-2024시즌 10개국으로 제한했던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올해 트라이아아웃 때 64개국으로 확대했다.

현행 아시아쿼터 선수는 연봉 12만달러, 재계약 선수는 15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그러나 일부 선수는 기량 미달로 퇴출당했고, 부상으로 교체 선수를 물색하더라도 성에 차는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올 시즌 개막 후 1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지난 5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한 중국인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와 계약을 종료하고, 호주 출신의 뉴질랜드 국적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를 데려왔다.

한국도로공사도 아시아쿼터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를 2경기 만에 방출하고,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태국 출신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최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새로 영입한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지난달 29일 흥국생명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으나 대체자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여자부 구단들은 아시아쿼터 자유계약 도입에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A구단 사무국장은 "외국인선수의 경우 도입된 지 20년 가까이 돼 어느 정도 정착이 됐지만, 시행 2년째인 아시아쿼터는 선택 폭이 훨씬 좁고 개선할 문제가 많다"면서 "여자부 구단들이 먼저 시행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여자부는 앞서 2015-2016시즌 남자부 구단들보다 1년 먼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도입했던 경험이 있다.

B구단 사무국장도 "아시아쿼터 선수에 만족하는 편이지만, 원하면 재계약을 할 수 있어 자유계약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자유계약제가 시행되면 더 좋은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구단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당장 내년 5월부터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를 시행하려면 뒷돈 차단을 위한 보완 장치 마련과 선수 부상을 대비해 '2명 보유, 1명 출전' 등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오는 18일 단장들이 참석하는 이사회 때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가 재논의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여자부 조기 시행이 당장 내년부터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여자부 우선 시행 검토 중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2 40세 본, 21일 알파인 스키 월드컵 스위스 대회 출전 스포츠뉴스 12.14 86
311 김연경, 최단 221경기 만에 5천득점 돌파…역대 5위도 가시권 스포츠뉴스 12.14 37
310 NFL 댈러스, 전 세계 스포츠팀 가치 9년 연속 1위…14조 5천억원 스포츠뉴스 12.14 66
309 '42점 폭발' 마테우스·연승 앞장 니콜리치, 봄배구 견인할까 스포츠뉴스 12.14 55
308 이기흥, 체육회장 당선돼도 '직무정지 유지' 가능성 배제 못해 스포츠뉴스 12.14 84
307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20위로 2024년 마무리…한 계단 하락 스포츠뉴스 12.14 92
열람중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여자부 우선 시행 검토 중 스포츠뉴스 12.14 88
305 마테우스, V리그 복귀전서 42점 맹폭…흥국은 14연승 신기록(종합) 스포츠뉴스 12.14 32
304 삼성, 소노 제물로 꼴찌 탈출…베테랑 이정현 20점 폭발 스포츠뉴스 12.14 83
303 여자농구 2위 우리은행, KB 물리치고 3연승…김단비 18점 스포츠뉴스 12.14 42
302 '김연경 5천점 돌파' 흥국생명, 14연승 팀 최다연승 신기록 스포츠뉴스 12.13 94
301 홈 관중 응원 받은 쇼트트랙 대표팀, 4차 월드투어 예선서 씽씽 스포츠뉴스 12.13 144
300 '첫 골든글러브' 박찬호 "축하해주신 오지환 선배 보며 또 배워" 스포츠뉴스 12.13 40
299 황금장갑으로 피날레 장식한 김도영 "2025년 향해 다시 뛰겠다" 스포츠뉴스 12.13 80
298 전찬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연임 성공 스포츠뉴스 12.13 46
297 '득표율 97.2%' 김도영, 3루 황금장갑 품고 화려한 2024 피날레 스포츠뉴스 12.13 41
296 김채영, 스미레 2-0 완파…10년 만에 여자국수 탈환 스포츠뉴스 12.13 65
295 2박 3일 여정…오스틴 "골든글러브도, KBO 일원이 된 것도 영광"(종합) 스포츠뉴스 12.13 33
294 최형우, 또 하나의 기록…이대호 넘어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종합) 스포츠뉴스 12.13 64
293 '반이기흥' 체육회장 후보들 '가처분 기각' 이기흥 회장 비판 스포츠뉴스 12.13 126
토토본가 바로가기
슬라이더6
슬라이더5
슬라이더4
슬라이더3
슬라이더2
슬라이더1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방문자집계

  • 오늘 방문자 870 명
  • 어제 방문자 1,407 명
  • 최대 방문자 1,407 명
  • 전체 방문자 17,382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