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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화이트, 2군서 2이닝 1실점 3K…최고 시속 154㎞(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245 04.06 21: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허벅지 통증에서 벗어나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화이트는 6일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29개, 최고 구속은 시속 154㎞였다.
1회초 김민석에게 좌전 안타, 박준순에게 희생 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린 화이트는 김동준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하지만, 홍성호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장승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화이트는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경기 뒤 화이트는 구단을 통해 "처음 마운드에 섰을 때는 어색했지만, 그래도 계속 타자를 상대하면서 감을 찾아갔다. 두 번째 이닝 때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며 "항상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29개 정도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24개였다. 좋은 카운트를 잡아놓고, 더 신중하게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는 100%"라고 밝힌 화이트는 "경기 감각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 부분만 충족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강점은 공격적인 피칭이다. 변화구도 굉장히 좋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자부한다"며 "SSG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인상 깊었다. 얼른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1군 데뷔전을 기대했다.

SSG가 '1선발급 투수'로 평가하며 영입한 화이트는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2월 28일 한국으로 와 검진받았다.
우려가 컸지만, 정밀 검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고 불펜 투구, 라이브 투구에 이어 2군 실전 등판을 차례로 소화했다.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전직 빅리거'다.
2016년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받은 화이트는 2020년 8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8회말 등판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통산 첫 탈삼진을 기록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다.
하지만, 화이트는 메이저리그(MLB)에 정착하지는 못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1경기에 등판해 185이닝 4승 12패, 평균 자책점 5.25를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6승 2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93이다.
공들여 영입한 '1선발 요원'의 부상에 마음 졸였던 SSG는 화이트의 회복세에 안도했다.
SSG는 화이트를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번 더 내보낸 뒤 1군 등록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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