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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로저스, 287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우승 못 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73 02.17 18:00

패트릭 로저스(오른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 상위권에는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한 선수들이 유독 많이 포진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패트릭 로저스(미국)는 이번 대회가 PGA 정규 투어 287번째 대회 출전이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대회에 나오고도 우승이 없는 선수가 바로 로저스다.

로저스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9언더파 27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는 3타 차이가 났다.

그의 PGA 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준우승 네 번이다.

토미 플리트우드

[AFP=연합뉴스]

8언더파 280타로 나란히 공동 5위에 오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데니 매카시(미국)도 이 부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플리트우드는 14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그는 DP 월드투어에서는 통산 7승을 거뒀으나 PGA 투어에서는 준우승만 5번 했다.

그는 출전 대회 수는 로저스에 비해 부족하지만 PGA 투어에서 번 상금은 2천582만 9천203 달러(약 372억원)로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이다.

매카시는 194개 대회에 나와 역시 우승이 없다. 현역 선수 가운데 우승 없는 최다 대회 출전 부문 9위다.

상금은 매카시가 1천859만 732 달러, 로저스는 1천706만 6천333 달러를 벌었다.

로저스나 매카시, 플리트우드 등이 많은 대회에 나오고도 우승이 없는 것은 안 된 일이지만, 200∼300억원씩 번 수입을 고려하면 '괜한 걱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LIV 골프로 이적한 트링갈리

[EPA=연합뉴스]

원래 이 부문 최강은 캐머런 트링갈리(미국)였다.

트링갈리는 PGA 투어 338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 한 선수다.

PGA 투어에서 1천731만 달러를 벌어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할 때까지 우승 없는 최다 대회 출전 기록과 우승 없는 최다 수입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우승 없는 최다 수입 기록은 플리트우드가 트링갈리를 추월했고, 우승 없는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은 여전히 트링갈리를 따라잡을 선수가 없다.

안병훈도 이 2개 분야 상위권 자다.

DP 월드투어 2승이 있는 안병훈은 PGA 투어 현역 선수 중 우승 없는 최다 대회 출전 5위(207개), 우승 없는 최다 수입 2위(1천917만 7천926 달러)에 각각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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